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 조정현

by 정담훈

https://youtu.be/9h_eazOriNM?si=jU0cmp7Re7Fm84RZ

곡명: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원곡 가수: 조정현
작사: 이승호
작곡: 김희갑
발매년도: 1991년
리메이크: 임재범, 하동균, 정동하 등 수많은 보컬리스트들이 커버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는 단순한 이별 노래가 아니다.
이 곡은, '사랑의 총량'이 행복한 순간에

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걸 말한다.
사랑은 때때로, 아픔조차도 품에 안는 선택이다.

"널 미워할 수 없었어,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이 명대사는 이별 후의 증오 대신, 기억마저 사랑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노래는 회상으로 시작된다.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돌아보는, 함께했던 그 짧은 계절들.
그 속엔 추억과 아픔이 얽혀 있다.
하지만 화자는 그 모든 감정을 외면하지 않는다.
도리어 '아픔까지'도 사랑했다고 고백한다.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아름다운 순간만을 기억하는 것일까,
아니면 상처와 미련, 그 모든 파편까지 끌어안는 것일까.

이 곡은 말한다.
"사랑은 선택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고통을 동반한다."
기억의 칼끝이 가슴을 찌를지라도,
그 순간조차 사랑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그 사람.
그 사람은 단지 미련한 게 아니라,
한 사람을 진심으로 품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이 곡은 이별의 노래이자,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되묻는 고백이다.

그 아픔까지 사랑할 수 있었다면,
그 사랑은 결코 실패한 사랑이 아니다.

이 노래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아직도 흐르고 있다.
지나간 사랑을 원망하지 않기로 한,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