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조리 도구 리뷰
강재: aus 8
무게: 154g
길이: 210mm
내가 구입한 양식용 칼중 하나이다.
기능장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최대한 가볍고 날렵한 칼을 찾다가 구매한 제품이다. 기능장 시험 특징중 하나는 재료의 1가지 사용량이 많지 않고 정교하게 사이즈를 재단하여 잘라야 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시험을 보고 불합격 통보를 받은 뒤 예전에 사용하던 칼로는 최선의 결과물이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하였고 고민 끝에 나에게 맞는 칼을 찾아내었다.
Aus8 이라는 강재는 스테인레스계열인데 강재의 특성상 내구성이 좋지 못하여 자주자주 갈아써야 했다. 하지만 칼날 자체가 잘 갈리기 때문에 몇분만 갈아도 되어서 부담이 없었다..웨스턴 타일의 Full tang으로 된 손잡이와 낮은 무게 때문에 무게중심은 약간 뒤에 있다.
무게는 웨스턴 타입의 나이프 중에서 가장 가볍다. 적어도 내가 본 제품중에는 말이다.
칼길이는 기본적으로 240mm을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시험의 특성상 240mm을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좁은 공간에서 거치적 거리고 방해가 된다는 느낌이 더 강했기 때문에 210mm을 구입하였고 그래서 크게 만족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장점은 얇은 날이었다.
채를 썰때도 좋았고, 특히 비닐잣을 만드는 작업을 할때 다른 칼로는 잣이 부서졌지만 이칼로 자르면 깨끗하게 비닐잣이 나왔었다.
단점은 칼 자체가 워낙 얇다 보니 칼이 끝이 흔들려 약간 불안정한 느낌이 드는, 소위 낭창거림이 발생하였다.
닭의 뼈등 단단한 재료를 자르면 100% 날의 끝이 휘어지기도 했다. 그걸 방지하려고 막칼용 칼을 따로 준비하기는 하였지만 진짜 급할때는 막칼이고 머고 그냥 썰고 봤어야했다. 어차피 휘어진 칼날끝은 그날 집에가서 숫돌로 교정을 해주니 마음은 아플지언정 큰 문제는 없었다.
가볍고 날렵하며 가격적으로 부담없이 쓸 칼을 원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특히 자격증 획득용라면 더더욱 추천한다.
참고로 나이프는 비싸다고 무조건 좋지는 않다. 본인의 손에 맞아야 한다.
*이 글은 제가 산 상품을 제가 마음대로 평가하는 글입니다. 제 칼. 제 기물이 아니면 아니라고 분명히 명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