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지브라' 극이 올랐습니다

너를 간절히 간절히 응원해!

by 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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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영화나 드라마의 엔딩에 수고한 감독, 연출, 스태프분들이 나오고 인사를 하는데 서로 부둥켜안고 수고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화면으로만 보기에 그런가 본다, 작품을 끝냈다는 후련함과 감동이 있겠다, 생각은 했었다.


올해 3월, 안 대표님께 의뢰를 받고 대본을 썼다. 작은 아이를 재우다 갑자기 이야기가 생각나서 몇 시간을 써 내려갔다. 그러나 노트북 안에 있는 이 '글'이라는 것이 어떤 효력을 발휘할지는 아무 감각이 없었다. 얼룩말, 곰, 호랑이, 토끼, 양의 캐릭터를 잡고 모험을 떠나는 어쩌면 식상한, 하지만 흥미진진할지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에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교육청 담당자에게 피드백을 받고 수정, 연출 선생님과의 피드백 이렇게 두 번을 거쳐 대본이 완성, 배우들의 리딩이 들어가고 드디어 7월 공연이 시작되었다.


안양서초등학교에서 7/21, 22일 이틀 동안 공연이 이루어졌고,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8/30 화요일 7시 30분에 공연이 있다.


초연 때 꼭 가보고 싶었으나, 중요한 일이 있어 가지 못했고(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냐고 말하고 싶지만) 이제 다음 달 안양아트센터 공연을 우리 아이들과 보러 가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떨리고 설레는 마음. 기획팀장님께 여쭤보니 초등학교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연을 보았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감동이 밀려오는지.


그리고 짧은 영상과 현장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울컥했다. 수고하시는 연출, 조연출님, 악기팀, 영상팀, 무대 세팅과 소품들, 대표님도 무엇보다 대본의 그 단순한 글자들을 무대에서 살아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가슴께가 먹먹해졌다. 아, 이런 기분이구나.


계속 홍보하는 글을 써야 하니, 오늘은 여기까지!


동화 음악극 '달려라 지브라' 많이 많이 응원하고 보러 와 주세요.

*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8/30 화요일 7시 30분 '달려라 지브라' 공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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