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도서관 시민작가교실 소설수업 책 출간
내 책을 출간하기 전에 소설집이 먼저 나올 줄은 몰랐다. 아직도 나의 책은 교정, 또 교정 중이다. 오타와의 전쟁이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계속 읽고 또 읽는다.
상동도서관 소설수업을 온라인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듣고 소설을 썼다. 올해 소설을 네 편을 썼다. 1월에 소사고 아이들과 한 편을 썼고, 소설 수업에서 3편을 썼다.
인하대에서 강의중이신 간호윤 교수님이 계셔서 출간할 수 있었다. 지식, 열정, 정의로움, 소설의 기본,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인간적인 방식까지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 문창과 안 가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9명의 14편의 단편소설.
『가설들』 소설집에는 내 소설 2편이 실렸다.
'샐리와 은영씨' 그리고 '1평'
* 교보문고,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가능합니다.
작가 프로필
대안학교와 정신병원센터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친다. 잡지사 기자로 2년을 일했고, 독일에서 3년여 살다 왔다. 동화 음악극 ‘달려라 지브라’ 대본을 써서 지난 8월, 안양아트센터에서 공연했다. 상상하기를 좋아하고, 남는 시간마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취미다.
줄거리
1평
1단지와 2단지에 사는 중학교 아이들 사이에 시비가 붙는다. 싸움의 원인은 아파트 평수다. 급기야 말싸움은 몸싸움으로 번지고, 싸움으로 인해 ‘나’는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2단지에 사는 지아 언니와도 멀어지게 된다. 마지막 승부를 놓고 아이들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만나게 되고, 1,2단지 평수 차이를 알게 되면서 싸움은 어이없게 끝나게 되는데...
샐리와 은영씨
미용실에서 일하는 은영 씨는 출근길에 이탈리아 바버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동경에 빠진다. 은영 씨는 미용실에서 실장 샐리와 갈등을 겪는다. 미용실 사장과 은밀한 관계인 실장은 젊고 예쁜 은영 씨를 질투하고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는다. 그러다 실장이 손님의 머리를 고데기로 태우게 되고 은영 씨는 거울 속의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된다.
소설수업후기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각자 만들어 낸 가짜의 이야기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매주 신기했다. 교수님의 ‘주제’가 잡히면 줄거리는 따라온다는 말씀에 몇 개월을 주제를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수업을 종강하고 모든 것이 감사하지만, 이 세상에 ‘소설’을 좋아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