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_만인의 꿈 벤츠

자네는 믿을 만한 사람이군!

by 정아름

남자에 대한 오해 하나!

'모든 남자는 자동차를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자동차를 잘 모른다. 나의 카페골목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고급 자동차보다 길 가의 한 송이 들꽃에 더 눈길이 간다. 흔히 모든 남자들이 뒷 꽁무니만 보고도 '아! 저거 000 차야'라고 자랑스러운 듯, 마치 그 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듯 거드름을 피울 때면 (이런 경우 거의 그 차를 도저히 가지기 힘든 처지가 대부분이다) 난, 점꾀를 맞추는 무속인을 보듯, 신기한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런 나도, 이런 차 앞에서는 한 참 눈길이 멈춘다. 이건 차가 아니다. 한 송이 예쁜 꽃이다.


독일에 대한 오해 하나!

'대부분 독일인들은 우리가 현대 차를 타듯 벤츠를 탈 것이다.'

그렇지 않다. 독일에서도 벤츠는 아주 고가의 차이다. 독일은 진정 자동차의 나라이다. 독일은 벤츠 말고도 폭스바겐, 아우디, BMW, 포르셰, 오펠,.....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가 있다. 하지만 벤츠는 그중에서도 가장 고가다. 많은 독일 사람들은 고가의 벤츠 대신에 폭스바겐이나 아우디를 타고 다니며, 중산층 이하는 동유럽에서 생산되는 차나, 한국, 미국 자동차를 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벤츠는 고급 승용차만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트럭
버스


심지어 쓰레기차까지.



아니, 그럼 벤츠는 무엇 때문에 고급차로 인정을 받는가. 그건 아무래도 그 모양새나 마감재료 때문은 아닌 듯하다. 내가 독일에 살면서 들었던 생각 하나. 물론 벤츠는 엔진이나 안정감과 승차감, 그리고 그 역사에서 세계적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독일인이 가지는 그 '인정함'이다.

우리는 어떤 칭찬을 받을 때 가장 기뻐할까?


'자네 능력 있군.'

'정말 예쁘 (잘생기셨) 네요.'


독일인이 가장 기뻐할 칭찬은?

'저 사람은 믿을 만한 (정직한) 사람이야.' 일 것이다.


먼저 말했 듯, 나는 자동차를 잘 모른다. 아니 더 정확히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벤츠를 보면서 드는 생각 하나! 벤츠 하나 가지고 싶다.


바로 이 것.
'자네는 믿을 만한 사람이군.'


* 카페라덴의 독일이야기 글은 가끔, 남편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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