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1부

사랑이야기 ver1

by Crabin

부인! 그대는 받은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좋은 여인이 맞소?


아무렴, 내가 고른 부인이기에 정(情)과 물(物)에 인색하겠소.^^


그대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도 매우 현숙한 여인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오. 신앙적으로 서로 합일이 잘되어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능가하는 부부가 되지 않겠소. 더욱이 지적으로도 갖추고 있어야 무지의 극을 다해 동물적으로 감정 표현하는 나를 컨트롤 해주지 않겠소.


나는 이미지에 대한 기억력이 좋기에 상황 기억을 잘할 것이지만 고유명사 등의 이름 기억력은 현저하기에 구체적 명명을 거론하며 해박한 논리로 나를 구박하게 되면 난 꼼짝할 수 없이 당신에게 항복할 것이오. 단, 상황정리나 과거 추궁시 사진이나 영상의 기록이 없다면 덤비지 않는 게 좋을 것이오 @@ㅋ

부인! 나와 살아주어 너무 너무 감사하오.


세상의 미적 가치, 매스컴에서 떠드는 미의 기준, 주변인들의 미의 안목으로부터 초월, 아니 당신만의 미의 눈으로 나를 보고 판단하고 선택하여 주어 더없이 감사할 뿐이오. 나 또한 세상의 미가 아니라 하늘에서 기뻐할 미를 기준으로 당신을 선택하였기에 후회 없소. 후회가 없다는 표현만 하자면 당신은 분명 삐칠 것이지요?!^^ 당신은 나의 하나밖에 없는 연예인이오.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표현의 최상급 수식어 임을 알아주길 바라는 당신의 하나밖엔 없는 극성 팬의 마음이오. 이 극성 팬의 연중 1번씩 하는 이벤트는 최수종 부럽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오! ^^


부인! 당신은 지금 좋은 어머니이면서 할머니이고, 좋은 며느리 이면서 제수씨가 맞소? 당신의 현명함으로 나의 자손들을 교육시켜 주었으면 하오. 약속하건대 나의 자식들은 강건하면서도 다정한 아이들로 키울 자신이 있지만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아니 세상에서만 따지는 지식이 아니라 더 큰 지식과 지혜를 당신이 가르쳐 주셨으면 하오. 그리고 우리 부모님과 형님께도 며느리로서의 제수씨로서의 도리를 다할 줄 아는 사랑스런 아내가 있기에 우리 가족은 항상 웃음 꽃이 만발할 것이오. 그대가 한 것 이상으로 장인, 장모님께도 알아서 잘 할 터이니 혹시나 하는 걱정일랑 붙들어 쌈싸먹으시오. ㅋㅋㅋ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은, 평강 공주의 심정으로 바보 박정빈을 수시로 채찍질해주셨으면 하오. (물론 사랑스런 말투와 몸짓으로ㅋ) 난 누구보다 부지런하고도 우직한 게 있소. 단 흥미를 잃는다면 쉽게 포기하기 십상! 포기하지 않게 옆에서 잘 도와준다면 자기계발이 무궁무진한 온달 남편이기에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더 큰 장군이 될 수 있다오.


끝으로 키울 맛이 나는 남편이 되고자 애교도 많이 부리고 마사지도 황홀경에 닿도록 열심히, 자주 해줄 것을 약속하면서 죽는 그날까지, 천국 가서 또한 당신을 사랑할 것이오.

미래의 마누라!!!!! 싸랑하오~~~~^^ㅋㅋ


-2008년 어느 날 군대에서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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