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회사 부장님 한 분이 책 한권을 소개시켜 주셨다. 장용민 작가의 <궁극의 아이>였다.
"장용민? 장용민은 어떤 작가에요?"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8)> 기억나? 그 영화 원작소설 작가야."
"아...그 영화...아직 못 봤는데요..."
"그럼 그냥 의심하지 말고 이 책 <궁극의 아이> 한 번 읽어봐."
장용민 작가의 장르는 특정할 수 없다. 스릴러 같기도, 추리 같기도, 멜로 같기도, 미스터리 같기도 하다. 그리고 세계관은 무한대에 가깝다. 어떤 작가는 등장인물로 세계관을 연결하기도 한다. 또 어떤 작가는 배경 시간과 장소로 세계관을 연결하기도 한다. 그런데 장용민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기 때문에 어떤 것도 연결되지 않는다.
아들과 함께 교보문고를 들렀다. 아들의 책을 사주고 돌아서 나오려는 찰나, 철학책 처럼 보이는 책 몇 권이 쌓여있었다. 출판사에게는 미안하지만 전혀 눈을 끌지 못하는 표지 디자인. 다만 작가 이름만 보고 책을 집어 들었다. <장용민>
2021년 3년 만에 장용민 작가의 새 작품이 나왔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전설의 사랑이야기라고 한다. 거짓말이다. 사랑을 빙자한(?) 대서시시이다. 하루하루가 아까운 여름 휴가기간에 이 책을 만난 것은 비극이다. 책 때문에 휴가기간을 써버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