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책익는 마을
[Book Review] 불편한 편의점
Written by 김호연
by
한정구
Sep 16. 2021
소설을 읽는 최고의 재미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다. 여기에 반전까지 있으면 더할 것이 없다.
<불편한 편의점>은 국어책에서 배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뻔한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다음 장면을 기대하는 재미가 없다. 그래서 꼭 첫장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을 눈시울이 뜨거워졌는지 모르겠다. 과거를 잃어버린 노숙자 독고가 편의점 야간알바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동료로서 손님으로서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꼭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고민과 모습들이 담담한 문체 속에서 때로는 가슴을 후벼파듯이 아팠다.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선택하지 않았던 책이다. 책장을 덮고 다시 책을 바라본다. 이제서야 표지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이 다시 따스해진다.
keyword
편의점
소설
사람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정구
직업
칼럼니스트
고요한 하늘같은 마음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은 정천(靜天)입니다.
팔로워
28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Book Review] 아주 작은 습관의 힘
[Book Review] 돈의 역사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