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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May 30. 2021

대마 오일 치료 시작한 프랑스

3천 명의 중증 환자들 CBD 오일로 2년간 실험 치료

며칠 전 우연히 본 영상의 내용은

의사 부부가 발작 증상이 있는 아이를 키우며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써봤지만 호전되지 않아 결국 우리나라에서 불법인 CBD 대마 오일을 해외 직구했고 오일 치료를 한 아이가 호전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엄마는 마약 밀수 혐의로 전과자가 되었다.

아이 엄마의 마지막 말은 "법이 바뀌지 않으면 이 나라에서 더 못 살 것 같아요"였다.


나는 프랑스 약국에서 CBD 오일 광고 포스터를 본 것이 기억이 나서 프랑스는 어떤 상황인지 기사를 찾아봤다.


프랑스 보건부 장관 올리비에 베항(Olivier Véran)은 지난 3월 26일 프랑스에서 의료용 대마초 실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실험은 중증 질환 (간질, 신경 병성 통증, 다발성 경화증 등)을 앓고 있는 3000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 월 말 이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일, 캡슐 또는 말린 꽃 형태의 치료용 대마초로 2 년 동안 실험하게 된다.


 2017 년에 세계 보건기구 (WHO)는 CBD 대마 오일은  중독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도핑검사를 하는 기구에서도 2018 년에 도핑 제품 목록에서 대마 오일을 제거했다. 이후에 선수들이 치료용 목적으로 CBD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 정보에 의하면 오락 목적의 대마초가 합법인 국가는 미국 일부 주, 캐나다, 우루과이, 네덜란드, 독일, 헝가리,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뿐이다.

아직은 소수의 국가만이 대마를 허용하고 있고, 의료용 대마초 등 실질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법적으론 불법인 나라가 많다.

 

프랑스의 보건법 L3421-1 조에 따라 마약 사용은 1 년 징역과 3,750 유로의 벌금에 처해졌다.

2017년 현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마약범 처리에 대해 간소화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프랑스에서 담배, 술과도 같이 흔하게 피우는 대마초 때문에 감옥에 빈자리가 없고 마약범들 때문에 다른 업무가 마비된 경찰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부분이었다. 현재 프랑스는 대마초를 피우다 걸리면 벌금 200유로가 부과된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 대마초 소비국이자 세 번째로 많은 코카인을 소비하고 있다. 프랑스는 연간 50,000 톤의 대마 재배에 있어 유럽의 선두주자이지만 추출하는 것은 불법이다. 법안이 완화되어 의료용 대마 사용이 실현된다면 연간 10 억 유로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9년도에 의료용 대마 오일이 제한적 사용 허가가 났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 희귀 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주문할 수 있고 1병의 가격이 160만 원이라고 한다.

한국어로 검색해도 외국 사이트가 뜬다.

실제로 환자 가족들은 해외직구로 저렴하게 구매하는지 정확한 기사가 없어서 내 호기심이 해결되지 않았다.

해외에선 저렇게 싼데 한국에선 160만 원이라니..

외국으로 나가서 치료받으라는 소린가?


 
실제로 아토피를 치료하려고 프랑스 에비앙에 와서 물 치료를 받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들었다.

영화 "남과 여"에서 전도연과 공유의 아이들도 치료를 받기 위해 핀란드를 찾는다.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아이의 치료를 포기하는 가정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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