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작은 순간들
일상에서의 작은 것들이
생각보다 큰 위로나 즐거움을 건넬 때가 있다.
출근 길 매일 보는 가로수 길의 나뭇잎 끝이 어느 날 갈색으로 물들어 있음을 발견할 때나,
코 끝을 간지럽히는 갓 나온 따끈한 아메리카노의 향기를 마실 때,
함께 걷던 남자친구가 발 바꾸어 뛰고서는 나와 왼발 오른발을 맞추어 걸어 줄 때,
토요일 아침, 길목에서 나는 갓 구운 빵 냄새를 맡을 때,
쌀쌀해진 저녁 이불 속에 몸을 폭 넣은 채 온기를 느낄 때….
이토록 너무도 작은 것들이
일상을 따뜻하게,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행복을 안겨주는 작은 순간들을 적다 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이유로
작은 것들이 주는 소중함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순간이 오는 건 아닐까, 무뎌져 버리고 마는 건 아닐까 하는 '나'스러운 걱정이 앞선다.
무뎌지지 않도록
잊히지 않도록
일상에서의 많은 순간들에 귀 기울이고 감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