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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꽁치 Oct 21. 2015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밤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을 청하려 침대에 누워 몸을 뒤척거려 보지만

마음 한 구석 꽈-악 조여 오는 무언가가

좀처럼 잠 못 들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늘 행복한 순간만 지속되기 힘들다는 거 정도는 나도 안다. 생각의 차이나 당시의 미묘한 감정들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한다는 것도.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때가 많다. 심지어 이러한 크고 작은 갈등들은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허나, 관계에 있어 여전히 익숙해지기 힘든 건,

힘들어하는 나의 그대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이 느껴질 때.


그때는 어쩌면 좋을지 여전히 참 어렵다.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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