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026년 1월 넷째 주
클래리티 법안이 이번에 농업위원회 논의랑 같이 갈 줄 알았는데,
일정이 다시 밀리면서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FOMC는 뭐.. 동결할 테고. 트럼프는 파월을 진짜 감옥에 보내고 싶은 걸까..
말일에 셧다운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정치 쪽도 여전히 불안하다.
2월부터 관세 맥이기 시작하면 또 한 번 출렁일 거 같고,
기대하던 상승은 온데간데 없고 반갑지 않은 악재만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내 비트코인 청산가 76K인데 이게 제일 불안하다.
하도 불안해서 포트폴리오에 은 좀 담았다.
또렷해지는 건 오로지 불안함뿐이다.
이 불안의 뿌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달러로 가게 된다.
기존의 화폐 시스템, 달러에 균열이 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모으고 있다는 게 바로 그 신호다.
이 상황에서 트럼프는 계속 돈을 풀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유동성 풀리면 단기적으로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겠지만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신뢰 깎이는 건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이걸 트럼프가 모를 리는 없을 텐데,
그럼에도 밀어붙인다는 건 목적이 단순히 경기부양만은 아니라는 뜻이겠지.
일부러 국채 시장을 흔들어서 누가 먼저 쓰러지나 보는 건가,
아니면 아예 판을 흔들어 놓고 새로 짜려는 건가.
리셋 흉내만 내고 구조를 바꾸려는 건지, 아니면 리셋까지 갈 생각인 건지 헷갈린다.
이미 BRICS는 자기들끼리 결제망 만들어서 돌리고 있고,
각국이 탈달러화 이야기를 꺼내는 지금 상황에서
미국 역시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를 내놓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클래리티 법안이니, 빅테크 자체 코인이니,
월가가 실물자산 토큰화하고 거래소를 24시간 돌리겠다느니,
스페이스X·앤스로픽·안두릴 같은 유망주 상장 러시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전부 따로 노는 것 같아 보여도 결국은 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전 세계 자본이 가장 편하게 드나드는 길을 쥐고,
그 길에서 쓰는 기본 통화를 달러로 고정시키는 구조.
예전처럼 미국이 돈 찍어서 세계 물건 다 사주는 구조 말고,
이제는 돈이 알아서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게 만드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그림.
이게 되면, 달러 약세니 국채 부담이니 하는 문제도
‘찍어내서 버티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로 빨아들이는 문제’로 바뀌는 거지.
물론 이게 순조롭게 굴러갈 리는 없다.
자본이 미국으로 몰리면 다른 나라들은 금융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거고,
그 불안정이 결국 미국한테도 부담으로 돌아오겠지.
솔직히 월가가 RWA를 주도하고 거래소를 24시간 돌리기 시작하면,
전 세계 자본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 과정에서 자본 유출을 견디지 못한 나라들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일 거고.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그 붕괴조차 협상 카드가 된다.
자본을 쓸어 담고, 그 자본을 무너진 나라에 지원해주면서 그 대가로 통제권을 가져오는 구조.
그게 바로, 총을 들지 않고 패권을 재편하는 방식일 것이다.
미국은 늘 이렇게 움직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