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가?
아니면 다른 작가의 컴퓨터에서도 다 그런가?
글을 쓰고 발행을 누르면 웹 화면과 앱 화면에서의 행간이 다르게 보인다.
분명 한 줄을 띄고 다음 행을 시작했는데,
휴대전화 앱으로 보면 행간이 떨어져 있음에도
인터넷 웹 화면으로 보면 빈 행간이 없이 달라붙어 보인다.
물론 글에 따라 행간이 의미 없는 글도 있으나
나처럼 '시'를 종종 발행하는 사람은 신경이 쓰인다.
시에서는 연을 띄워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릴없이 주르륵 붙어서 연의 구분이 없는 시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휴대전화 앱으로 볼 때
과하게 연의 구분이 느껴질 정도로
행간이 떨어져 보일지라도
노트북으로 읽는 독자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행간을 두 번씩 띄운다.
그렇게 하면 노트북 웹 화면에서 비로소
행간이 떨어져 보인다.
물론 휴대전화 앱에서는
널찍하게 두 행이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
왜? 도대체
글쓰기에서 1행을 띈 글이
휴대전화 앱에서는 제대로 보이는 반면에
노트북 웹 화면에서는 붙어 보이는 걸까?
혹시 브런치가
내 노트북 화면만 미워하는 것은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오늘 아침 모처럼 시를 발행했는데
또 그 모양이다.
브런치팀에서 이런 것은 해결해 주지 않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