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여행: 봄바람 타고 선유도
날이 좋아 행복했다. 봄이니까...
커피 향을 맡으며
마당 잔디에 물을 주고
선유도로 향했다. 내 마음에도 선물을 주려...
선유도 가는 길! 참 시원하다
반짝이는 바닷물 사이
곧은 새만금 방조제는
바람으로 가득하고
양옆 바닷물 춤사위가 요란하다.
선유봉 오르는 짧은 길
작은 나무들 옷깃을 스치며 인사하고
이름 모르는 나무들
봄처럼 반갑다.
비경이 이리 가까이 있을 줄이야.
너른 바다, 작은 섬들이
햇볕에 반짝이며
아름다움을 선물하네
멀리 있지 않구나! 아름다움은
보려는 내 마음과
함께 보는 사랑하는 이와
자연을 느끼려는 열린 마음만 있으면
아름다움은 늘 열려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