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셋째 날
흡수골이다!
하트갈 트레킹. 2시간 일정.
가파른 산을 짧고 굵게 올랐다.
식은땀이 등에 흐르고,
체증과 멀미를 함께 흘려보내려 했지만
맘과 몸은 따로 움직였다.
정상에 오르니,
풍경은 참 좋았다.
이 먼 곳까지 와서
몸이 이렇게 고생을 할 줄이야.
그래도 안다.
원래 여행이란 게 그런 것이다.
사진 속 웃음 뒤에는
힘듦이 숨어 있고,
그걸 견디는 사이,
몸은 또 다른 경험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여행은
겉으론 풍경을 걷는 것이지만,
실은 자기 자신을 통과하는 길이기도 하다.
흡수골의 게르 숙소(toilogt camp)에 도착하여
장작을 태우는 게르
좋은 냄새와 온기가 가득..
아침이면 야크와 소가 조물조물 풀을 뜯어먹고 지나간다.
천연 잔디 깎기를 여기서 보다니...
밤이 편안했다. 체증이 밤사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