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고려대 KMBA

고려대KMBA에서는 서거원 단장님까지 만난다!

[KMBA] 고려대 HR직무방, 큼바피플의 미친 섭외력을 존경합니다.

by 삶송이

개강일로부터 학교생활한지 15일째. 고려대 KMBA(큼바)에서 겪는 네트워킹 활동은 사실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지식을 얻어가거나 교류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하면서 사실 MBA에서 내가 얻는 것은 '깊이'다. 겉이 화려하면 할수록 다시보게 되고, 아는 내용이더라도 다시 질문하여 생각해보게 되고, 나와 의견이 다른 것에 나이/계급/성별 상관없이 반대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것. 그런 일련의 과정을 배워가는 중에 있는 듯하다.


오늘도 역시 말도 안되는 배움을 얻는 경험을 하였다. 고려대 KMBA에는 여러 직무방이 있는데, 이 중 HR관련한 직무방인 큼바피플에서 양궁 국가대표 감독인 '서거원 단장님'을 모셔서 강의 세션을 만들어주었다. 회사 내에서 팀을 꾸리고 있고, 조직화하고 있는 입장에서 '리더십' 혹은 '조직관리'는 굉장히 매력적인 주제였다.

꿈을 향해 쏴라, 서거원 단장님
(리더십, 도전과 성공, 이기는 조직관리)

고려대 kmba에는 ht직무방으로 큼바피플이 있다.


토요일에 수업이 늦게 끝나, 약간은 늦었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크게 4가지로 크게 압축하여 뇌리에 들어오는 내용들이 있었다.


(* 연사님의 강연 내용은 직접 작성하고 기록하였기에, 주관이 포함되어있음을 미리 안내드립니다)


01. 리더란 (Teaching vs Coaching 차이)

단장님께서 정의하는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가는 것을 제안하는 사람이다. teaching은 가르치는 것이고, coaching은 가르키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은 후자로, 함께 가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02. 조직 변화와 혁신

아테네 올림픽 당시,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저녁을 먹고 휴식시간을 주었다. 시간이 되어도, 선수들이 오지 않아 단장님께서 직접 찾으러나갔다가, 오락실을 들리게 되었다. 오락실에서 외국 꼬마들이 자동차 게임을 하면서 재빠른 손놀림을 보여주는데, 단장님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고 한다. '몰입'.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매료되어 한참동안 꼬마들의 게임을 넋을 놓고 보았다고 한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휴식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국가대표들에게 제안한 것이 경기 중 휴식시간에 고글과 음악을 들으며 온전히 쉬어가는 방법과 올림픽 경기장 측에 한국 노래를 틀어서 선수들이 짧지만 노래를 듣고 기운을 받아가는 방식이었다. 그 당시, 이정현 '와'와 김건모 '잘못된 만남'이 엄청나게 아테네에 울려퍼졌다고 한다. (외국인들도 한번 듣고 너무 흥겨워서 반복해서 노래를 틀었다고 하는데, 역시 k-pop의 매력이란.. ㅎㅎ)


단장님께서 갑작스럽게 아이디어를 낸 것 아니라고 본다. 변화가 필요하고, 아이디어를 낼 때는 무의식적으로도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고민을 했을 텐데, 우연치 않게 그 꼬마들의 자동차게임이 단장님이 고민하던 지점과 이어진 듯하다.


고려대kmba 서거원 단장님, 강의 세션


03. 소통을 통한 솔직함

2020년 당시, 여자는 안산, 남자는 김재덕으로 세계랭킹이 당시 매우 낮은 선수들이 각각 3개, 2개씩 양궁 금메달을 따면서 대한민국의 양궁 돌풍을 가져온 사건이 있었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다시 진행하여 안산, 김재덕같은 선수들이 재발견되어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된 것이다.


나이, 직급, 재력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기회를 부여하였고 (공정성)

선수 하나하나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개인의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올림픽 나가고 싶다)

재선발을 통해 국가대표를 재조직화한 것


이게 단장님이 증명해낸 리더의 자질이다. 선수 한명 한명과 투명하고 솔직하게 소통을 한다는 것 그리고, 개인의 이익이 아닌 조직 전체의 이득을 위해 팀을 이끈 것. 단장님께서 강연 중에 반복해서 언급한 단어가 '솔직함'과 '신뢰'였다.


기존에 솔직함과 신뢰를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곳은 정치권에서였다. 즉, 가장 진솔치 못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곳에서 권위주의자가 내뱉는 하나의 주장에 그치는 내용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가 증명한 결과물인, 대한민국 모두가 가장 신뢰하는 '양궁'이라는 올림픽 종목을 만든 서거원 단장님께서 계속해서 강조하셨다. 입증한 사람은 그자체로 그 단어의 주인이 된다. 그래서 서거원 단장님의 신뢰를 통한 조직관리는 내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04. 여러 훈련법을 통한 자기객관화

양궁 국가대표팀이 매우 적은 예산으로 훈련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몇 가지 훈련법을 말씀해주셨다.


훈련법1) 양궁선수들의 심장박동수를 측정하는 방법

실전 올림픽에서 떨지 않도록 운동장 3바퀴 이상을 달린 후에 활을 쏘게 하는 방법을 시도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다가 매주 이러한 훈련이 반복되면, 선수 스스로가 어떨 때 내 심박수가 높은지, 낮은지를 알게 된다고 한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대 긴장하지 않고 활을 쏘게 되는 법을 익혀가는 과정에 놓이게 한다는 것이다.


훈련법2) 활을 어디에 쏠지말지의 선택의 순간

다이빙이나 번지점프를 하여서 그 짧은 12초 순간에, 본인 스스로가 결정하게 만드는 훈련을 하였다고 한다. 선수들이 과녁 앞에 설 때 누구보다 긴장하고 떨린다. 그 순간에 활을 쏘는 건 단장님이 아닌 선수이다. 그러면 그 경기 장악력도 선수 본인에게 있다. 이를 위해서 선수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훈련으로 다이나믹한 것을 시도한 것이다.


훈련법3) 시차 적응 훈련

외국에서 올림픽 경기를 위해서는 시차를 극복해야한다. 그래서 단장님께서는 갑작스럽게(예고도 없이) 밤 12시에 불러서 어디에 오라고 한다더라. 선수들은 처음에는 분노와 화를 내다가 목표지까지 가면서 체념하다가, 오기가 난다고 한다. 이후 목적지에 달해서는 뿌듯함을 경험하는데 이러한 감정 변화를 통해서 어떤 시간 속에서도 적응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서거원 단장님과 함께한 고려대 kmba 세션


오늘도 하루가 후다다닥 가더라. 6시 20분쯤 세션이 마무리되면서 적적한 여운도 같이 남더라. 단장님이 남겨온 흔적들은 그의 자취에 따라 그 내음새가 난다. 자신이 증명해 온 것들은 커리어가 아니라, 신뢰였고 이는 대한민국 양궁의 세계적인 위치가 이에 대한 반증인 듯하다.



이러한 모든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좋은 세션 준비해준 큼바피플 사랑합니다 ^^*



고려대 kmba 생활은 더더욱 기대된다




#고려대경영대학원 #고려대MBA #KMBA #고려대KMBA #국내MBA #고려대학교KMBA #고대KMBA #KoreaMBA #KMBA #고려대학교MBA #고려대MBA #고대MBA #MBA #직장인MBA #야간MBA #국내MBA #경영전문대학원 #국내경영전문대학원 #고려대학교경영전문대학원 #고려대경영전문대학원 #고려대학교야간대학원 #고려대야간대학원 #고대야간대학원 #야간대학원 #직장인대학원 #직장인야간대학원 #직장인지로고민 #직장인MBA고민 #직장인MBA진학 #직장인MBA지원 #고려대동아리 #고려대KMBA동아리 #고려대hr직무방 #고려대큼바피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