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하루 2시간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자청이 제안한 22전략이다. 두 달 정도는 꽤 지켰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다소 해이해졌다. 이런 나에게 스스로 주는 메시지이다.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1. 목표나 계획을 세운다.
2. 꾸준히 실행한다.
그러나 사람이 살다 보면 어떤 이유에서건 실행이 중단될 수 있다. 그때가 가장 고비이다. 죄책감과 자기합리화가 한꺼번에 다가온다. "나는 역시 안돼. 근데 애초에 무리한 목표였어". 이 구간을 회복하지 못하고 포기해버리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3번을 추가하고 싶다.
3. 중간에 쉬었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실행한다.
'꾸준함'은 중요하다. 하지만 살다 보면 많은 유혹 또는 게으름이 '꾸준함'을 방해한다. 중간에 잠깐 일탈할 수 있다. 관건은 이를 다시 돌려놓느냐 포기하느냐 이다.
자책하지 말자.
대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시작하자.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그랬다. 식이 조절하다가 입 터진(?) 날이면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다음날엔 한 끼를 더 굶고 운동했다. 꾸준함이 깨졌다고 크게 낙심하지 말자. 중요한 건 회복이다.
'장기적인 부지런함'. 어디에선가 본 감명 깊은 말이다. 하루에 한 시간씩 글을 쓸 수도 있고, 일주일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삘 받는 날 6시간 쓸 수도 있다. 후자도 1~2년을 지속한다면 부지런한 것이다. 중간에 잠깐 쉬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