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멜랑콜리 와 바흐의 음악

by 김정은


이 작품은 20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크러스너 호르커이 라슬로가 썼습니다.


사진출처 pixabay


이 책은 어느 마을에서 14일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말합니다. 질서가 무너지고 불안감이 감도는 헝가리의 한 도시에서 저자는 큰 변화가 없더라도 타락과 무의미함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에스테르 박사와 벌루시커에 대해 말합니다.


종말론적인 분위기의 이 작품은 그의 초기 작품 사탄 탱고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어 알 수 없는 존재 고래와 대공 때문에 대중들이 불안해하며

광기 어린 모습을 보이고 폭력에 휩쓸리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체제붕괴와 그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거리의 가로등이 꺼진 상황 이 모든 상황이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고 사람들을 변하게 했습니다.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무력함을 느낀

사람들, 수십 년 간 움직이지 않던 가톨릭 교회의 시계가 갑자기 짧은 간격으로 움직이고

마을의 기념비적인 포플러 나무도 쓰러지는

기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모습 속에서 에스테르 부인이 불안을 이용해 권력을 잡는 모습은

크게 무엇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멜랑콜리한 저항을 선택한 에스테르 박사와 벌루시커와 대조됩니다.

그들은 그 문제를 제대로 바라봅니다.

진실을 기억하고 견디는 자체가

그들에게 '저항의 정신'이었습니다.


벌루시커는 고래를 생각하지 말고

하늘을 보자고 말합니다.

그는 순수한 우체부이고 우연히 보게 된

거대한 고래, 또 목소리로만 존재를 드러낸

대공에 대해 알게 되며 이런 유행병 같은 공포의 확산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을 막을 수 없음에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흐의 음악을 언급합니다.

무질서 속에서 규칙, 질서가 있는 바흐의 음악이 그 상황과 너무 대조됩니다.

에스테르 박사는 고대 그리스의 순정률로 조율하고

바흐의 명곡들이 천상의 소리가 아닌 불협화음과 소음처럼 그에게 들렸다고 사람이 순수하지 않고 타락했음을,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환멸을 느낍니다.


바흐의 평균율을 올려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gVah1cr3pU0&pp=ygUR67CU7Z2QIO2Pieq3oOycqGM%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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