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수녀님께 들은 이야기가 기억이 납니다. 신앙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 할머니가 집 앞의 작은 산에서 흙이 자꾸 내려와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흙을 청소하기가 힘들어 “하느님께 산을 옮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수녀님은 할머니에게 “그렇게 기도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달 뒤 할머니가 수녀님께 기쁘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도로공사를 한다고 산의 흙을 퍼가서 산이 없어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하버드 교육 대학 교수 조세핀 김은 어린 시절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너무 영어를 못하고 수업 진도를 못 따라가 담임선생님이 끝나고 공부를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훗날 하버드 교수가 되고 옛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 전화를 드렸더니 그분이 깜짝 놀라며 하신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매해 가장 모자란 아이를 위해 새벽마다 기도했단다. 그 해 너를 위해 제일 많이 기도 했는데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보았을 때 도움이 많이 필요해 보였던 학생이 상상하지도 못한 멋진 모습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기도를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간절히 바라고 믿으면 꿈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처칠은 말을 더듬었지만, 꾸준히 말하는 연습을 하고 웅변하며 영국의 총리가 되었고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완벽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인생은 반전의 연속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병원에 가보면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매일 뉴스를 보면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기적입니다.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호흡하는 것,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등 감사해야 할 것이 많다는 걸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힘든 일을 겪고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보다는,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기분 나쁜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리면 좋겠습니다.
오늘날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늘 희망을 품고 살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을 묵묵히 살아가야겠습니다.
이차크 펄만은 1945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불과 네 살의 나이에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불행도 그의 바이올린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의족으로 살아야했지만 다행이 팔에는 마비가 오지 않았고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일 년에 100회 이상 연주를 하며 레이건 대통령, 클린턴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예술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을 받았습니다.
소아마비 장애가 있음에도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된 이차크 펄만이 연주한 영화 ‘폭풍의 언덕’멜로디를 올려봅니다. 그는 항상 웃으며 연주하고 그의 연주는 우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달콤하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