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gyeon Roh Nov 09. 2022

오픈 클래스 -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립하기.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조형전에 초대합니다.


2022 국민대 조형전 포스터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에서 올해 조형전을 개최합니다. 바로 내일 시작이네요.

 저는 시각디자인학과 겸임교원으로 돌아오는 화요일 2022/11/15 오후 2시부터 오픈 클래스를 합니다. 주제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립하기 - 해외 클라이언츠를 타깃으로 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팬데믹 이후에 더욱 활발하게 국내에서 뉴욕타임스, 뉴요커를 포함한 세계 주류 클라이언츠를 상대로 일을 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제가 유학 갈 당시만 해도 '유학'이외에는 이러한 해외 클라이언츠들과 일할 방법이 없어 보였는데 세상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그림 실력은 세계 어디를 가도 뒤지질 않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가성비 좋게 국내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플랫폼들을 이용하여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음식/장소/강아지와 생이별하지 않고 똑똑하게 일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물론, 시간차를 다투는 직종이라 현지에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아무래도 선호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의 장점은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인터넷이 가능한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 될 경우 하나의 일로 일 년 치 먹고살 돈을 벌 수 있기도 하지만 김승호 님의 <돈의 속성>을 안 이후에는 이러한 돈의 질이 일정 시간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보다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오픈 클래스에서는 포트폴리오 리뷰도 진행합니다.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 수강생이 아니어도 포트폴리오를 보내보실 수 있습니다.

제 사진 대신 로봇 버전의 자화상을 넣었습니다.

 제가 맡은 일러스트레이션 2 반은 14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4명의 학생들이 약 10주간 실크스크린으로 직접 제작한 '작가적 시점의 비주얼 에세이 2점'씩을 전시합니다. 실크스크린이라는 것이 만만한 놈이 아니지만 무척 재미있습니다. 학과에서 실크실을 계속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시어 수업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국민대 플레이스앤의 버터 프레첼

 국민대에는 줄 서서 먹는 '플레이스 앤'이란 빵집이 학교 안에 있습니다. 연유 바게트가 유명한 빵집으로 졸업생이 차리셨다고 하는데 거의 모든 빵이 다 맛있습니다. 아쉽게도 올해부터 저는 ‘빵 끊기’를 실천 중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버터 프레첼' 하나씩 사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민대 조형전에 참여하신 학생 여러분 축하드리고 좋은 작업 계속 이어 나가길 빌겠습니다. #jungyeonroh


[업데이트 2022/11/18] 

조형전 사진 업데이트 합니다. 

아래는 저희반 24명의 현대 시사문제에 대한 작가적 관점을 2점의 비주얼 에세이 작품으로 제작하여 실크스크린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종이는 삼원제지의 협찬을 받아 패브리아노 220g 흰색과 아이보리에 프린트 하였습니다. 


작품순서대로 참여작가 : 강민주, 성주연, 김형목, 김민주, 양유민, 한지원, 이지수, 송은수, 유수연, 임지선, 이의담, 양성주, 신예은, 김지빈, 부민서, 이정민, 김찬미, 강세라, 손채은, 정지윤, 최호은, 성해린, 윤하은, 이수진


아래는 조형전 이모저모입니다. 

조형관 4층입니다. 그러고 보니 강연 포스터 중 저만 자화상으로 대체했군요...
조형관 4층의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작업물들 입니다.
본부관의 의상디자인과 전시가 멋집니다.

즐거운 전시 관람이었습니다. 모두 고생 많았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