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유영하는 형태들> 2022 작가공모전
10. Face Swap #01,02 / 2021/ silkscreen/ 55 x 75 cm
얼굴을 바꾸는 앱으로 매는 꽃을, 여자는 장미꽃과 호랑이로 얼굴을 바꾼 모습입니다. 진짜와 가짜가 구별이 되지 않는 디지털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쉽게 원하는 얼굴로 바꾸고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에 관한 욕망을 가볍게 만족시킬 수는 있겠지만 어떤 관점에서는 저렇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요?
11. Earth Music /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Cover Arts 뉴욕타임스 북 리뷰 커버아트 오리지널 카피와 드로잉/ Published on April 12, 2012/ Original Newspapers & Ink on Bristol/ 31 x 23 cm/ 43 x 35 cm
아래 '빌리지 보이스'의 커버가 출판된 후 바로 당시 뉴욕타임스 북리뷰의 아트디렉터였던 Nicholas Blechman과 포트폴리오 리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니콜라스와는 이미 일을 하던 중이었지만 뉴욕타임스 빌딩 안에서 애써 긴장감을 누르고 있던 저에게 두 달 후 발행될 북리뷰 커버를 맡겨주었고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이 작품입니다. 당시 '비건'이라는 특징을 살려 니콜라스는 저에게 '동물'관련 작품을 계속 의뢰해 주어 당시 좋은 포트폴리오들이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12. On the night of the full moon 달밤/ 2022/ silkscreen/ 75 x 55 cm
현재 진행 중인 <혜원전신첩> 재해석의 연구작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월야밀회>라는 작품의 재해석이었는데 최종논문에는 쓰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전시를 위해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하였습니다.
13. Rise of the Facebook-Killers (The Village Voice) 더 빌리지 보이스 커버아트 / Published on Feb. 15, 2012/ Original Newspapers & Ink on Bristol/ 31 x 23 cm/ 43 x 35 cm
2012년, 영광스럽게도 뉴욕의 유서 깊은 위클리 신문인 빌리지 보이스의 커버 작업을 의뢰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의 급성장 시기에 걸리버와 같은 거인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기사였습니다. 현재 빌리지보이스는 디지털로만 만나볼 수 있지만 저에게 이 작품은 단순한 커버 이상의 가치와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하는 작품입니다.
14. 24 Hour Laundromat 24시간 빨래방의 그녀 / 2022/ Silkscreen/ 75 x 55 cm
이 작품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혜원전신첩> 재해석의 연구작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남녀가 만날 수 있는 곳이 '빨래터'나 '우물가'였던 조선후기에 빗대어 오늘날의 24시간의 빨래방으로 재현한 것입니다. 그림 속의 여성은 그렇지만 밤늦게 빨래방에 가는 것은 삼가야 할 듯한 분위기입니다.
15. Outsiders of Africa -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뉴욕타임스 북 리뷰 오리지널 카피와 드로잉 / Published on Feb. 10, 2012/ Original Newspapers & Ink on Bristol/ 31 x 23 cm/ 43 x 35 cm
이 작품 또한 Nicholas Blechman과 커버작업을 하기 전 작업한 작품입니다. 이 시기 작품들은 잉크 드로잉 하나하나에 20대의 열정이 묻어나 무엇보다 값지게 느껴집니다. 컬러 팔렛을 결정할 때 항상 저에게 냉철한 아트디렉터가 되어주는 친동생의 조언으로 완성을 하였고 파이널을 보냈을 때 니콜라스로부터 'Incredible!'이라는 답장을 받았던 기억에 아직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16. Mother and Baby 하버드 매거진 일러스트레이션/ 2022/ Silkscreen/ 75 x 55 cm
마지막으로 얼마 전 포스팅을 했던 하버드 매거진의 일러스트입니다. 실크스크린 5 컬러로 제작하였습니다. 코로나로 데이케어가 문을 닫아 집에서 돌보던 젊은 워킹맘이 코로나가 끝난 후에도 회사에 바로 복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멀리 보이는 드라이클리닝 후 꺼내보지 못한 유니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제 영역 밖의 일이긴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듯한 내용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됩니다. #jungyeon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