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유영하는 형태들> 2022 작가공모전
전시장 오른편 벽에는 세 개의 아티스트북 프로젝트가 설치되었습니다.
2015
Silkscreen - 209 x 30.5 cm, 51 x 33 cm per spread
Ink on Bristol - 209 x 30.5 cm, 23 x 30.5 cm per page
Artist’s Book - 26 x 32 x 1 cm
뉴욕과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유일한 몸과 마음의 오아시스는 운동을 하는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이 아티스트북에서는 고릴라와 요기니가 함께 핸드스탠드를 하는 형상으로 아코디언북을 펼치면 하나의 장면으로 3D 안경을 쓰고 입체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감상이 편하도록 벽에 이미지를 붙여놓아 안경을 쓰시고 몇 발짝 뒤에서 보실 수 있도록 배치하였습니다.
2008
Silkscreen - 49 x 35 cm
Artist’s Book - 24 x 17.5 x 1 cm
실크스크린 아티스트북으로는 최초로 만든 책입니다. 오렌지와 그린 두 가지 컬러로 한국 대중목욕탕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외국인들을 위해 설명하였습니다. 때수건에도 프린트를 하여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 책을 위해 처음으로 두 컬러 작업을 하였는데 컬러는 많을수록 좋다는 편견을 깨준 작업입니다.
2008
Silkscreen - 46 x 31 cm
Artist’s Book - 26 x 32 x 1 cm
뉴욕에서는 무엇보다 스시의 인기가 지속적이며 대단합니다. 저에게는 별로 감흥이 없는 음식이었지만 미국 룸메이트들과 처음 스시 레스토랑에 갔을 때 너무나도 신나 하던 그들의 모습을 보고 제대로 먹는 법을 알려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실크스크린으로 두 번째로 만든 아티스트북이며 4 컬러 이상을 사용하였습니다. 내용은 회전초밥집에 간 미국인들에게 아시아의 초밥 시스터즈가 스시를 먹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개인 작품입니다.
마지막 섹션은 매거진과 광고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배치해 보았습니다. 지큐와 많은 협업을 했지만 김정일의 스시 셰프를 그린 작품은 매거진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갑니다. 키엘과의 협업은 오피셜 하게는 가장 처음 한 광고였고, 레이벤과의 협업은 미국에서 한국에 와야 할지 망설이던 시기에 마지막으로 한 작품이라 신나면서도 아쉽기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 크기는 50x60 inches로 크지만 전시에서는 작게 프린트해 보았습니다.
20. Dear Leader Dreams of Sushi/ GQ USA Magazine 미국 지큐 매거진 일러스트레이션/ 2013/ Original Magazine Tear Sheets / Ink on Bristol/ 31 x 23 cm/ 26 x 39 cm
21. Kiehl’s Day 키엘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2012/ Digital / Ink on Bristol/ 29.7 x 42 cm/ 43 x 35 cm
22. Justin and Erika (Ray- Ban) 레이벤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2015/ Digital / Ink on Bristol
29.7 x 21 cm/ 71 x 53 cm
짧은 전시였지만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 조용히 또는 우연히 보고 가신 분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의 박복신 회장님, 구본호 관장님을 비롯하여 뽑아주신 심사위원 분들과 김세아 큐레이터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의 저의 일러스트레이터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ungyeon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