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우울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하는 방법

구글 캘린더 활용하기

by 박천희

나는 하루 동안 한 일이 없다고 느껴지면 우울해진다. 자기 전에 오늘 무슨 일을 하였나 생각해보고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으면 그 날을 잘못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뭔가 한 일이 없는 것 같아서 우울한 날에는 한 일이 아예 없지는 않고 사소하고 작은 일들을 많이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빨래, 청소, 팔굽혀펴기 운동, 요리하기, 설거지하기, 핸드폰 게임하면서 놀기 등이다. 그러한 일들은 뭔가 매일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이고, 큰 성과는 없는 일이다 보니 마치 내가 한 일 없이 하루를 허투루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기분이 드는 것은 우리나라의 입시 공부를 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고등학생, 재수생 시절을 거치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죄책감과 우울함을 느끼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그렇다고 안 논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놀고 오면 '재밌게 잘 놀았다, 다시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면 좋았을 텐데 그러진 못하고 '오늘도 참지 못하고 놀아버리다니, 너무 시간이 아까워.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를 했다. 그때 이후로 시간을 잘 못 보낸 것 같으면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요즘은 이런 기분이 조금 덜 들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것은 구글 캘린더(calendar.google.com)에 내가 한 일을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기록하는 것이다.

사실 쓴 지 얼마 안 됐다ㅎㅎ

내가 오늘 할 일이 별로 없구나 하고 울적해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내가 오늘 한 일이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을 못 해서 일 때가 많다. 오늘 한 일이 아무리 적더라도 한두 개 적으면 '내가 그래도 오늘은 이런 일들을 했었지. 시간을 잘 보냈구나.' 하게 된다. 또한 구글 캘린더는 핸드폰과 연동이 잘 돼서 편하게 핸드폰으로도 오늘 한 일을 기록할 수 있고, 어제나 지난달에 무슨 일을 했는지도 쉽게 볼 수 있다. 매일 한 일을 적다 보면 한 달 동안 한 일도 볼 수 있고, 한 일이 빼곡히 적힌 달력을 보면 나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구글 캘린더에 한 일을 적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을 잘 쓰게 된다. 무슨 일이든 꾸준함이 최고의 미덕이다. 캘린더에 오늘 한 일을 쓰다 보면 오늘의 할 일을 자연스럽게 떠올려하게 된다. 즉 자기가 하려던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되고, 하루하루의 작은 성취들이 모여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글 캘린더에 써보면 알듯이 매일 한 일이 별로 없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은 굉장히 많은 일을 매일 해내고 있다. 한 일이 없는 것 같다고 우울해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사실 보람찬 하루를 매일 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