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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한 Sep 16. 2018

그리워하는 일

오랜 짝사랑에 지쳐 나는 너를 잊기로 했다

모든 일에는 유예기간이란 게 필요하니

딱 첫눈이 나릴 때까지만 너를 그리워하기로 했다

아아 첫눈은 올해도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잊지 않고 내린다는 것을

나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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