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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하 Aug 09. 2016

억수장마

억수장마                       

                     黃河


돌이켜 보니 

지금껏 득달같은 사랑

해본  없네


뼛속까지 파고들어

그곳에  종기처럼 뿌리내린 채

불긋한 사랑 해본 적도 없네


그래서 시린 것을 몰랐었구나

그래서  시절도  견뎌내지 못하고 

돌아서고 말았구나


헛울음  번으로 이내 지워내고 말았

헛헛한 시절


화살촉 같은 빗줄기 

정수리에   꽂혀도 

그래서 아픈 줄을 몰랐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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