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밥을 먹는 행위의 시작은 가족이다.
기억이 희미한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된 행위는,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은 가족이다. 라는
어렴풋한 정의를 내렸다.
함께 밥을 먹는 관계에 대한 정의는
학교나 사회생활을 하며
더더욱 어렴풋한 정의가 되어갔지만,
겸상은 다르다.
겸상은 차린 상 이다.
무엇을 좋아할지 얼마나 먹을지 고민하고,
더 맛있게 하려고 정성을 쏟는다.
그렇게 차린 상 앞에서의 우리는,
모락모락 마음이 피어오르는 상 앞에서의 우리는,
분명 가족이다.
내가 당신을 가족으로 느낄때가 온다면,
난 집으로 초대해 차린 상을 내어줄것이다.
당신이 무엇을 좋아할지, 얼마나 먹을지, 당신의 입맛은 어떤지.
당신만을 위해 마음 쏟은, 따뜻한 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