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Biden 시대의 시작
2020 미국 대선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바다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90명 확보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선 기준인 270표를 뛰어넘는 수치로써 바이든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 것이다.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그는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맡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상당히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설에서 코로나 19, 경제, 기후변화, 구조적 인종주의라는 키워드를 언급하며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일례로 그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파리 기후협약에 즉각 복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입장에는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0.3%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삼았던 보호 무역주의에서 탈피해서 자유 무역주의로 나아가는 방향이 국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분담금의 경우도 현실적인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한 것도 조금은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나라는 분석을 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연설이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선거는 끝났고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
"미국이 단합하고 치유할 때"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같이 하면 못할 것이 없다"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은 험난할 것이지만 이걸 약속하겠다. 나는 나를 뽑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01108003351071?input=1195m)
대선 이후의 분열과 갈등을 우려한 발언이다. 이를 통해 미국인들 사이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2020 미국 대선은 미국에 많은 갈등을 불러오고, 상대 지지자들 사이의 비방과 폭력을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는 그의 메시지는 United State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가 언급한 '협력과 연대'와 같은 공동체의 핵심적인 가치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현재 미국만큼이나 우리 사회 또한 양분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야 협력과 협치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이고, 서로 각자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타협하지 않는 모습이 일상화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한 공동체의 구성원임을 인지하고, 바이든 후보의 말처럼 국가로서 하나가 되고 단합해야 하지 않을까?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자신과 의견이 다를 때는 상대방을 설득하며 슬기로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아주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