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음식은 아주 간단한 그 무엇이 있었다.

요리 프로그램에 빠진 너는 무엇을 원하는가?

by 치유빛 사빈 작가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약하게 태어난 나는 어린 시절 참으로 많이 아팠다.

잔병치레가 잦았던 아이라고

유별난 아이라고 어른들이 말을 했다.


나 역시 아프고 싶지 않다. 간절기나 환절기라고 해서 감기나 몸살을 앓지 않고 넘어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나였다. 편식쟁이 었던 나, 야채를 먹지 않았던 나, 외식을 싫어했던 나, 그렇다고 집밥을 즐기며 먹지 않았던 나, 그저 살기 위해 한 숟가락 먹는 것이 버거웠다.


남들처럼 이것 저것 먹고 싶은 마음은 많았으나 몸에서 받아 주지 않았다.

헛배만 불러왔다. 음식만 봐도 질려버려 반 이상을 먹지 못했다.


그랬던 내가 출산과 육아를 겪으면서 양이 늘었다. 세 번의 출산으로 그동안 먹지 못했던 양을 넘겨버렸다.

20대 결혼 후 똥 손이라고 놀렸던 남편 때문에 똥 손을 벗어나고 싶어 요리학원을 다녔다.


학원을 다니다 보니 요리의 기본을 알게 되었다.

요리는 기본적인 양념만 넣어 요리하는 것이 가장 맛있었다.

6개월 요리과정을 지내고 나니 똥 손이 금손으로 자존감이 없던 나는 자존감이 생기는 희한한 일이 생겼다.


요리를 뽐내며 지인들과 매일 만찬을 즐겼다. 그러다 점점 나를 지옥으로 몰고 있었다.

요리를 잘한다는 자만심과 요리가 재능이라고 믿었던 나는 스스로 늪에 빠트리고 있었다.


10년 동안 요리했기에

10년 동안 내가 원하지 않는 요리를 했기에

10년 동안 남을 위해 요리를 했기에


이제는 나를 위해 요리하기 시작했다.


요즘 자주 보는 프로가 있다. 바로 백종원 골목식당과 백 파이더를 보며 몸에 좋은 요리를 고르기 시작했고 백종원 레시피에서 내가 원하는 맛으로 빼고 가감하며 만든 요리는 최고의 요리가 되었다.


백종원 요리는 기본을 충실히 하되 거기에 깊은 맛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원한 레시피가 바로 티브이에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백종원 요리는 기본을 충실하되 깊은 맛과 조리법을 간단하게 하는 마법이 있었다.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한식은 주로 데치고 볶고 끓인다. 시간소비도 상당하지만 노력이 가장 많이 든다. 노력한 만큼 맛도 깊어진다는 건 오랜 시간 요리하며 알게 되었다. 그러나 조리법을 응용하는 그는 요리 천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가 한 프로그램을 다 찾아보며 음식을 따라 한 결과 실패한 적이 없다.


시간 절약.

맛 보장.

가성비 갑인 백종원 레시피는 요즘 자주한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으로도 응용해 백종원 레시피에서 나만의 레시피로 재 탄생하는 날이 많다.

내 몸을 생각하면 더 좋은 것들을 넣어주고 싶다. 그래서 그럴까? 나를 위한 음식은 늘 즐겁고 행복하다.

쉬우면서도 따라 하기 쉽고 재료가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레시피는 티브이를 자세히 보면 내 거가 된다.

요즘 가장 할애하는 시간 중 글쓰기와 그다음이 요리 프로그램이다.


요리 프로그램만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나의 내면을 살펴보면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다.


홀로서기를 하며 지치거나 아프면 혼자 남은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게 되는 일은 생기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나만의 레시피를 찾아낸다.

맛집에서 맛을 보면 좋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외식을 마음 편히 할 수가 없다. 그렇다 보니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이건 내 거다. 이건 내가 가질 수 있는 레시피다'며 냉장고를 뒤져 나만의 레시피를 만든다.


꽈리고추 불고기 덮밥


요리는 창작 그 자체.

요리는 과학 그 자체이다.


무엇을 먼저 볶고 삶느냐에 따라

무엇을 먼저 양념하느냐에 따라


맛이 정말 달라진다. 그건 우리 집에 계시는 대통령님이 알려준다.

"엄마 오늘 국은 맛이 왜 이래" 내가 뭘 먼저 넣었는지 바로 안다.


대통령님 입맛을 무시 못한다.


카레 역시 야채를 대충 볶던 예전과 다르게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대로 했더니 감칠맛이 풍부했다.

양파가 캐러멜 색이 될 때까지 볶다 다른 야채를 볶으면 감칠맛이 두배 이상된다.

거기다 나만의 레시피는 채수와 함께 천연조미료를 첨가한다. (버섯 가루)


그러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감칠맛 갑이 되는 카레가 재 탄생된다.


내가 어떤 생각으로 요리하느냐에 따라 음식 맛도 달라진다.

요즘은 그동안 먹지 않던 채소를 이용해 요리 하기 시작했다.


연어 새싹롤


연어 새싹롤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연어 새싹 롤'

'육전 야채말이'

'야채 토르티야'

'양상추 햄버거' 등 다양한 요리 도전 중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원하는 나.

남이 아닌 나를 위해 하는 음식은 건강 그 자체다.


라면을 먹더라도 내가 먹고 싶은 라면으로 먹고 싶은 부재료를 넣으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일품 라면이 된다.

일품 라면이기에 내 몸에서 반응은 멋지게 한다.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다보면 몸에서 반응한다. 체하거나 복통이 일어나거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통증이 온다. 최근에 그랬다.



또띠아 야채말이
또띠아 야채말이
육전 야채말이

남을 위해 먹고 싶지 않은 시간에 억지로 먹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하지만 곧바로 배출한 몸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할지언정 남을 위해 먹지 마'라고 아우성 친다.


요리하는 것도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은 맛깔스럽게 완성되지만

남을 위해 한 음식은 간 한번 맞추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예전에는 몰랐다. 하기 싫은 일인지..

그저 똥 손이니깐 절대 미각이 아니라서 요리를 못하는 거라고.. 나를 비판하며 불행 속에 집어넣어버렸다.


백종원처럼 주방에 들어서면 행복해야만 요리는 과학으로 탄생된다.

백종원처럼 요리가 즐거워야 요리는 창작이 된다.


즐겨야만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며 그 뒤에는 성공이라는 단어를 선물로 안겨준다는 진리를 최근 깨달았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일을 즐겨보려고 한다. 요리든 글이든 독서든 뭐든 좋다. 내가 가장 원하는 일을 즐기면서 창작에서 과학으로 재탄생해본다.



양상추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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