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책 출간 소식
안녕하세요. 비가 많이 오는 목요일입니다.
어제 소개했다시피 저의 첫 책이 3월 30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됩니다.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 예스 24, 교보문구에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출고는 3월 30일이 될 듯한데요. 지금 예약하면 됩니다.
온라인 서점마다 가격이 다 다른지 교보문고가 가장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된 거
같아요. 예스 24가 정가대로 표기되었고요. 이 부분을 잘 몰라 출판사 측에
문의를 드렸는데요. 이건 출판사 측의 문제가 아니라 아마도 온라인 서점마다
할인율이 다르게 측정되나 봐요.
책 표지를 보시던 많은 분들이 화사해서 이 봄에 딱 어울린다고 했고요.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도 제목을 처음 설정할 때 '이 제목 너무 자극적인데, 너무 사실적이라서 무섭네'
라고 내면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막 들렸어요.
근데 독자 입장에서 보면 저 역시 사실적이고 자극적이야 그 책을 한 번 더 보게
된다는 걸 알거든요. 제목과 표지에 저의 삶이 다 녹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이혼하고 아이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까? 궁금증이 자아낼 거 같지 않으세요.
부제로 죽을 고비 2번, 이혼 2번에서 다들 놀라시네요. 사실 한 번도 힘든
이혼을 두 번씩이나 했으니 놀래 놀자가 될 거 같아요.
한 번을 하던 두 번을 하던 저는 저니깐요. 그저 다들 원하는 이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여자 인생에서 가장 큰 결혼을 두 번이나 했고 두 번이나
이혼을 했으니 큰 이슈가 될 수밖에 없어요.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시고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이라면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생기는 것이 이 세상살이 아닐까요?
여자로 보면 한없이 안타깝고 한없이 위태로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여자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 이 책을 대하면 사실적인
책 내용에도 살포시 수긍이 될 듯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썰을 풀어보려고 해요.
다른 에세이보다 조금 장수가 많아요. 10대부터 이어지는
사빈이라는 한 여자가 겪었던 경험이 마흔까지 이어지니
길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2019년 12월에 투고한 이 글이 2023년 3월 마지막 날 세상으로
나옵니다.
3년 하고도 3개월이 걸린 이유는 저의 개인 사정으로 늘어졌고
탈고 후 출판사 사정으로 늘어졌죠.
이 과정에서 조급함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시간을 보내며 '더 좋은 것이 오려고
늦어지는구나'로 불안한 나를 달랬어요.
다 사정이 있으니 늦어지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자꾸만 저는 저를 남과 비교하며
저를 재촉한 나날들이 이어졌죠.
'될 일은 된다' 무수한 긍정적인 메시지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지만
불안한 건 불안한 거였어요.
불안함을 애써 억눌리지 않고
불안함을 안고 남인숙 작가님 프로젝트에
100일 동안 글쓰기에 임했고 독서를 하며
무너지는 저를 다 잡았습니다.
하소연할 곳도
넋두리할 친구도 없는 저는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었던 건
SNS 임을 알았어요.
글에서 나를 만나고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나를 만나는
과정이 없었다면 아마 다 포기했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내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내일이라는 태양이 존재함을
인지하며 매일 매 순간 감사함과 고마움을
입으로 중얼거렸습니다.
결국 내가 바라던 목표에 도달했고요.
여기서 꾸준함이 없었다면 저는 낙오자가
되었을 거예요.
세상을 한탄하고 비판했다면 저는 여기에
설 수 없었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은 동기부여라는 매개체가 이루어
준 결과입니다.
동기부여에는 독서와 글이 저에게 최고의
처방이었습니다.
수치스러워했던 과거가
빛을 내며 현재가 되고 있어요.
저와 함께 한 사람 인생 엿보지 않으실래요.
함께 읽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