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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Jul 19. 2023

딸의 첫 방학 '여름방학'이 오고 있어요.

엄마 에세이


우와! 방학이다.

으악! 방학이다.

곧 여름 방학이 다가와요.

전 다음 주가 방학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 이번 주 금요일

방학식을 한다고 그러네요.

이젠 저의 시간은 한 달 뒤로 미루고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가져할 시기 바로 여름 방학입니다.

'너는 등교하지 않지만 엄마는 등교해야 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학은 엄마들에게 과제로 남죠.

특히나 더운 여름에는 과제가 버거워집니다.

삼시 세끼 챙겨야 하고

아이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삶이 바로 

아이들 방학이죠.

특히나 저학년에다 외동은 온전히 부모와 함께 하려 하거든요.

부모가 친구이자 동생이고 언니 오빠, 형이 됩니다.

하루 한 끼 학교에서 해결한다는 건 정말 큰 거 같아.

엄마들의 한결같은 말들.. 정말 한 끼 밖에서 해결한다는 건

부모에게 큰 힘이 되고 큰 고민이 해결되거든요.




이젠 삼시 세끼건 두 끼건 집에서 해결하는 날이 도래했습니다. 아이는 신이 나서 

"이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 되는 거지.

아니 아침 일찍 학교 가지 않아 좋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되는 거지.

이 힛 빨리 왔으면 좋겠어."

   "너는 좋지. 엄마는 방학 끝, 등교해야 해."

"어, 그게 무슨 말이야?"

"넌 등교 끝, 방학이 시작이지만

엄마는 방학 끝, 등교한다는 말은 너와 집에서 함께 해야 하고

밥을 해줘야 한다는 거야"

"그게 힘들어."

'당연히 힘들지. 너 편식이 심하잖아.

골고루 먹으면 엄마는 덜 힘들 거 같아."

"그건 힘들 거 같은데."

"노력해 보고 힘들다고 해야지.

노력해 보지 않고 힘들다고 먼저 말해버리면

너의 뇌와 마음은 안 된다에 초점을 맞추고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게 돼. 일단 도전해야지."

".........'

편식만 조금 나아진다면 밥 차리는 일에 버거움이 덜 할 텐데요.

편식이 심하면 정말 먹거리에서 확 짜증이 올라오고

숙제로 남아요. 이번 방학은 편식이 조금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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