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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Jul 21. 2023

건강에 대한 마인드 셋

긍정확언 필사 3일 차

긍정 확언 3일 차 필사입니다.

-건강 편-

나는 세상에 매우 중요한 이유로 태어났다.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나는 스스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정신적 환경을 만드는 생각을

선택하거나, 나 자신의 주변에 건강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생각을 고를 수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는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다.



불금이죠. 불금이지만 마음을 차분히 하고 마음공부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긍정 확언으로 편안한 날 되세요.







저는 건강을 잃은 지 꽤 되었지요.


책에도 나오지만 30년 정도 병을 안고 살았어요.



병이라면 감기, 장염 등 아주 가벼운 질병부터


현재 안고 있는 병까지 30년을 안고 살면서


저는 저의 건강을 잃어서는 안 된다 만약


건강을 잃으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2012년 건강을 잃고 깨달았어요.



"그렇게 아파서 어떡하냐. 이제 병원 안 가도 되니"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의 병을 부정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생각한 것은 바로



"병원 안 갈 수 없죠. 평생 이 병을 안고 살아야 해요.


누구나 가벼운 질병을 안고 살잖아요.


저는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친구가 곁에 왔다


병원 가기 싫어하던 나에게 병원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친구가 왔구나.


건강을 미리 챙길 수 있도록 친구가 곁에 있구나


생각하고 살아요."



저의 말을 듣던 외숙모는 


"너는 이미 병에 대해 해탈한 거 같네.


그래 그렇게 생각해야 덜 힘들지. 병이 너를 


장악하지 않고 네가 병을 장악해서 더는


아픈 삶으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할 거 같네"



외숙모 큰 오빠는 스님이세요.


그 절을 찾았을 때 모두가 놀라고 말았죠.


 죽을 고비를 두 번 넘긴 조카가 오니


놀랐고 창백한 얼굴에 몸은 살이 다 빠진 상태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조카를 보며 한 말이었어요.



주위를 보면 갑작스러운 죽음과 예고된 죽음 두 갈래로 


나누어지더라고요. 



갑작스러운 죽음은 다들 아시다시피 교통사고나 공사장


그리고 자연재해로 일어난 안타까운 죽음 등이 있어요.


이건 우리가 막아낼 수 없는 그런 형태로 다가오지요.


심장이 약하거나 병이 있는 분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한 겨울이나 한 여름 급작스러운


죽음이 오기도 해요. 엄마 역시 질병이 있는 분이고


평생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는 분이시죠.



엄마의 부모님 즉 저에게는 외할아버지나 외할머니의


질병을 보면 외할아버지는 건강한 분이신데


뇌출혈로 한쪽 다리와 팔 마비로 거동이 힘들었죠.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골절로 걷지 못하자


결국 치매가 오셨고요.



근데 외가 식구들 모두 고혈압을 가지고 있어요.


혈압이 높은 외갓집 식구 중 엄마도


포함인데요. 자신 스스로 혈압이 조절 안 되니


혈압약을 먹는데 이 또한 평생 먹어야 할 약이지요.


한번 망가진 건강은 또 다른 질병이 찾아와 아프더라고요.



'건강' 잃으면 다 잃는 거라고 입버릇처럼


아니 습관처럼 말하는 저는 다른 이들에게 잔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이건 명백한 사실이지요.



평생 함께할 친구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하지 않으면


이 친구는 화가 나서 오히려 더 큰 병을 안겨 주기도 해요.



귀한 손님을 대접하듯 병에게도 귀한 대접을 해야 해요.


그래야 그 해는 무탈하게 보낼 수 있으며


친구는 재발이라는 병을 주지 않고 선물을 주고 가지요.



복용 중인 약을 줄어주던지


더는 아프지 않고 정상인과 같은 삶을 선물로 주던지


어떤 식으로든 선물을 주고 갔어요.



저는 2020년 재발했어요.


8년 만에 찾아온 건강 적신호 재발은 아주 쉽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친구를 잠재울 수 있었어요.


약물로 친구의 화를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고 감사했던 한 해였지요.



그리고 재발한 그 해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저였어요.


닥치지 않은 일에 전전긍긍하며


저를 못살게 굴었던 거지요.



저는 재발하면 걷잡을 수 없이 병이 진행되는데


결국 입원을 하고서야 겨우 진정시킬 수 있는 병이에요.


근데 소론도정으로 2020년 저의 친구 화를 진정시켰죠.


만약 소론도정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면


저는 주사 요법이나 입원을 하거나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거예요.



저는 제게 온 병을 '영원한 친구'라고 칭하고 그 아이를


잘 지켜보며 보살피고 있어요.



예고된 죽음은 다들 아시죠.


시한부 선고일 거예요.


먼저 떠난 동생을 보니 그렇더라고요.


갑작스럽게 떠나는 건 한결같아요.


목숨이라는 게 언제 몇 시 몇십 분이라는 시간을 정하지 못하거든요.


가늠하고 선고를 내리죠.



동생 역시 병원에서 몇 개월 정도라는 선고를 받고


제부는 모든 걸 내려놓고 장례 절차를 밟았더라고요.



예고된 죽음은 죽음을 받아들일 시간이 충분하지요.


단지, 내 안에 '아니야. 벌써'라는 인정하지 못하는


내면 소리가 있어 한동안 마음을 잡을 수 없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갑작스러운 죽음보단 충격은 덜 했어요.


제부는 동생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병을 보며 장례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던 것을 장례식 날 알게 되었어요.


동생은 서서히 가족들과 이별을 했고


마지막 엄마 손을 잡고 이곳을 떠났지요.



예고된 죽음이지만


많이 슬퍼요. 건강하던 그 아이가 모질 병으로 더 살아가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났다는 거.


그걸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고 애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어요. 그러니 더는 아픈 동생이 아닌 밝고 명랑한 아이로 


기억에 남길 수 있었어요.


슬픔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들이 안고 있는 병을 어떻게 칭하나요?


그냥 귀찮고 짜증 나는 병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죽기 전까지 먹어야 할 약을 밀어내고


임의적으로 약을 먹지 않으시나요?



 병원에서 저의 병을 진단 내릴 때 아찔했어요.


전 '내시경'이 정말 싫었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이 내시경 검사였어요.


그런데 피하고만 싶은 것이 눈앞에 펼쳐졌죠.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해야 할


일상을 주었고 병은 주고 가셨지요.


누가 줬을까요? 


내 몸 반응을 무시하고 밀어낸 것을 안


우주가 보낸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우주의 기운은 엄청 세다고 해요.


'싫다'라고 하는 건 우주에서


'아 너는 이것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신호로 알아듣고


보내준다고 해요.



그동안 살아온 삶을 되짚어보면 정말 그랬어요.


'싫어. 정말 싫어'했던 것들이 어느새


제 곁에 와 있었어요.



아프기 전 의학 프로 중 대장에 관한 영상을 보며


노심초사 불안에 떨며 살았죠.


혹시, 지금 증상이 대장암인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가?


아니면 곧 죽을까?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지냈던 것이 어느 시점에서


큰 화가 되어 다가왔어요.



그 형태는 아주 무시한 형태로 왔고요.


무시한 형태로 오지 않음 제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아니지 알아차리지만 무시하고 제 몸을 학대한다는 걸


우주는 안 거지요.



이것만은 아니기를 바랐던 것이


이걸 바란다고 우주는 인지하고 선물로 보내주셨죠.


저는 10년 동안 이 친구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대장 내시경 할 무렵 되면 


기쁘게 허락하고 기쁜 마음으로 약을 받아옵니다.



10년 차인 병은 2년에 한 번씩 꼭 검사받아야 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말이 있든


피할 수 없는 건강과 관련된 일이니


이왕 할 거 기쁘게 하려고 노력 중이며


마음에도 생각에도 그렇게 습관화하고 있어요.



이번 확언이 바로 건강입니다.


돈, 명예, 권력 다 있다 한들 건강을 잃고서는 그것들이


의미 없어요. 



한 살 한 살 나이 먹을 때마다 건강은 필수구나 느낄 때가 참


많아요. 아프니 여행도 쉽게 할 수 없고요.


여행을 한다 한들 금방 지치기 일쑤입니다.



먹거리에도 신경이 쓰이지요.


몸 반응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떤 부위에서 아프다고 말해요.


그건 몸의 신호이지요. 입이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닌


몸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할 때


조금은 버겁고 


조금은 귀찮고


조금은 맛없지만


몸이 필요로 한 이유가 분명 있거든요.



채식을 하지 않고 되는대로 먹는 날이 많아지면


저는 대장이 먼저 신호를 보내요.



그거야 당연하죠. 친구니깐요.


알아차리고 곧장 샐러드나 건강식품으로 장을 보게 됩니다.


한때는 음식일지를 적은 적이 있었어요.


처음 병이 발병되고 


병원에서 권한 것이 음식 일지였거든요.



뭐를 먹었는지


어떤 음식에서 복통을 일으키는지 설사가 오는지


그리고 더 깊게 들어가면 혈변이 보이는지까지


나의 몸을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음식 일지였어요.



그러다 친구가 '관해기'라는 큰 선물을 주면서


음식 일지를 쓰지 않게 되었죠.



관해기란 말은 병은 진행 중이지만


일반인과 같은 일상이 주어졌다는 의미예요.


그러니깐 제약 없이 외출할 수 있고


뭐든 먹어도 소화가 되며


대장이 영양분을 받아들이는 지극히 정상인 


몸이 되는 거지요.



관해기가 왔을 때 저는 될 수 있는 대로 스트레스받지 말자라고


다짐했는데 살면서 그게 말처럼 쉽나요?


쉽지 않죠. 스트레스받지 않고 설사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스스로 스트레스 풀어낼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그게 바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삶이 말해주고 있지요.


저의 내면에 머물고 있는 어린아이의


 아픔을 인정하고 위로하니 스트레스가 덜 쌓이면서


일상이 평온함을 주지요.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 사람과의


관계 스트레스가 적어요.



그러니 지금은 저에 대한 문제가 잘 보이고


내면의 아픔으로 저를 힘들게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를 힘들게 한 사람이 바로 저라는 거죠.


건강은 정신과 함께 육체가 동시에 아파요.


함께 찾아온다는 걸 안다면 


더 나아가 건강을 잃는다는 것만 알면


 앞으로 살아갈 때 덜 아프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병이든


사랑이든


인간관계든


현재 상황이든


다 이유가 있으니 나에게 온 거예요.



문제는 타인에게 있지 않음을


문제는 나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공부를 꾸준히 해야 해요.



마음공부에는 긍정 확언도 포함이지요.


건강을 잃어본 사람만이 알아요.


현재 건강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에


고맙고 감사함을요.



누구는 '당연히' 건강하다고 자신할지 모르지만


당연히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이 건강입니다.


항상 신경 쓰고 챙겨야 하는 건강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요.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의학적 기술이 좋다 한들 수명은 연장할 수 있지만


태어난 모습 그대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라.


이 말은 진리입니다.



건강할 때 보험을 들어라.


이것 또한 병을 안고 있다 보니 절실하게 느끼는 거예요.



오늘은 중복이라 자연 바람이 전혀 불지 않네요.


내일이면 장맛비가 북상하여 비가 쏟아진다고 해요.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하려나 봅니다.



여름 피하지 못한다면 즐겨라.


저는 피하다 못해 안될 때 여름을 즐겨보려고요.



내일은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까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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