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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준 Oct 02. 2021

조각글 23편

무제

구글의 질투?

    가벼운 포스팅을 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 지 3달 정도 되었다. 블로그를 하면 '구들 에드센스'라는 광고 시스템을 신청할 수 있는데 구글 AI가 블로그의 품질을 평가하고 합격 혹은 불합격을 준다. 워낙 합격하기 힘들다고 해서 '에드 고시 (에드센스 + 고시)'라고도 불리 운다. 나는 주로 약, 백신, 맛집에 대한 정보를 포스팅했는데 개설 한 달 만에 에드 고시를 단번에 붙어버렸다. '구글 에드센스'를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내 글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매일 1,000명~10,000명씩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1주일 만에 70달러를 벌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 구글에서 '에드센스 정지 메일'이 날아왔다. 이유인즉슨, 갑작스럽게 방문자가 늘어난 것이 의심스럽다는 이유이다. 구글 AI는 '이의제기'도 받지 않아서 그냥 30일간 창고 기다렸다 (70달러로 압수당했다ㅎㅎㅎ). 그리고 얼마 전 경고가 풀렸고 5일 동안 다시 수익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또 5일 만에 '광고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유는 앞선 것과 동일하게 '의심스러운 방문자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방문 루트를 조사해보니, 방문자 수의 90%는 구글이 아닌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방문한 사람들이었다. 구글은 네이버와 다음을 의심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구글아 질투하는 거니? 왜냐하면 '카카오 에드핏'도 함께 사용 중인데 이쪽은 한 번도 경고를 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방문자수를 줄이기 위해 글을 줄이려고 한다. 


갑자기 백신?

    사실 백신이 나온 후부터 '맞을까 말까'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었다. 너무 많이 알면 손이 가지 않는 것처럼... 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기반이 되는 기술에 대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연구 중이었고, 누구보다 장단점 및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백신을 맞기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사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는 직접 맞아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복합적인 갈등이 혼재되어 있었다. 최근에 가까운 20대 지인도 백신 1차를 맞고 '심근염'으로 고생하고 있어 일단은 지켜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바백스' 백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문득 삶의 기조를 조금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0년간 심하게 계획적이고 계산적으로만 살아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연성을 위해 한번쯤은 지금껏 쌓아온 껍질을 한번 깨야할 것 같았다. 그 시작을 기념하고자 '백신 접종'을 해볼까 생각했다. 그래서 바로 잔여 백신을 예약하고 1차 접종을 해버렸다. 이제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직접 겪어보고 부작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봐야겠다. 


브런치 프로젝트    

    작년 처음 브런치에 알게 되었을 때가 작년 12월쯤이었다. 당시에 '브런치 대상 프로젝트'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서...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과연 나는 글을 써서 공모라도 해볼 수 있을까? 일단 브런치 작가부터 신청해볼까?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 어느덧 '2021 대상 프로젝트'를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약 3주 정도의 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생각보다 글이 더 안 써지고 있다. 과거에 썼던 글을 꺼내어 다시 보니 수정할 내용도 너무 많고... 처음부터 모든 글을 뒤집고 재건축하자니 망설여지기도 하고... 복잡한 상황이다. 아마 다른 작가님들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기존 글을 퇴고하기에도 시간이  벅찬데... 갑자기 새로운 글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뇌의 심보'는 무엇일까~?

    사실 프로젝트는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이 목적은 아니고, 이를 목표로 삼아 글을 통일성을 갖추고 완성 물로 만드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그리고 나면 투고도 수월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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