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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준 Mar 04. 2023

글쓰기와 책 쓰기에 대해...

강연과 책 소개?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벌써 약 2년 정도가 지났다.

2년간 2권의 책을 출간했고, 지금은 1권의 책을 집필 중이다.


짧은 시간에 책을 쓰게 된 것은 내가 다른 작가님들보다 글을 잘 써서도 아니고, 더 재밌는 이야기들을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을 아름답게 쓰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우연히 시의성에 맞는 주제를 잘 골랐고, 글도 꾸준히 썼고, 운이 따라주어 출판사나 독자들의 눈에 잘 띄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보다 더 좋은 글, 풍부한 내용이 담긴 굴, 문장이 아름다운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노출의 기회가 부족했거나 발견이 덜 되었을 수도 있다.


세상은 냉정하다.

글쓰기와 책 쓰기의 사이에는 어쩔 수 없이 '사업'이라는 요소가 들어간다. 글만 잘 쓴다고 하더라도 출판사로부터 제안을 받을 확률은 희박하다. 잘 쓴 글을 찾아다니기보다 인기 있는 글을 찾아다니는 것이 더 쉽고... 또 더 잘 팔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인플루언서들의 책이 많아지는 것도 그런 이유리라.

그래서 이제는 작가들도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내 책을 더 많이 노출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자비출판, POD, 전자책 등의 방법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실 나는 책을 위한 글을 쓰던 사람이 아니라 국가과제 계획서나 사업 계획서를 써온 사람이다. 늘 나의 제품을 설명하고 PR 하는 것에 익숙했다. 그래서 흔히 수십~ 수백 개의 출판사에 우르르 투고하는 것보다는 나에게 맞을 것 같은, 아니 나의 책에 관심을 보일 것 같은 곳을 정했고 그들의 방향성을 분석하였다. 이후, 남주기 아깝다고 느끼도록 출간 기획서를 열심히 작성해서 보냈다.


간단히 말하면 이것이 아무것도 없는 초보 작가가 책을 쓰게 된 시작이었다.    




지금까지 브런치를 포함한 SNS를 통해 '책 쓰기'에 관한 많은 질문을 받았고 '글쓰기 강연'에 대한 제안도 종종 받았었다. 당시에는 내가 무슨?... 그저 경험 한 번 한 것으로 강의하기엔 양심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고사했다.


그런데 처음 글을 쓰기 위해 질문하는 사람들 중에 '책 쓰기'만을 목표로 도전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었다. 이유야 어찌 됐건 글쓰기와 책 쓰기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활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브런치 2년간... 그들의 활동을 꾸준히 지켜보니 '책 출간'만을 목표로 삼다가 지치고 포기하는 사례들도 자주 보게 되었다.


그래서 더 오래 글쓰기 활동하기를 바라며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책을 쓰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다 보면 책이 쌓인다.


그래서 글쓰기 자체로서의 의미를 되찾고 꾸준하게 쓰다 보면 기회는 찾아온다.

물론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행동은 해야 한다.



책을 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의 요청으로 기회가 닿아 처음으로 글쓰기 강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책을 써보고 싶지만 출판 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

글쓰기나 책 쓰기를 하고 싶은데 어떤 마음 가짐으로 시작하면 될지 궁금한 분

강준 작가가 책을 출간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신 분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정말 초심자 용'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등록사이트


강의는 3/8일 오후 9시~10시, 인터넷 'ZOOM'으로 진행하며 강의 등록비는 만원입니다.

강의로는 부족한 방법론적인 부분을 보완하고자 만원 상당의 전자책 (90페이지)도 함께 제공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강의 기념?) -> 수강 과정을 캡처하여 제안하기로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작가님들 신간 홍보]

신간을 홍보할 곳이 없어서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니깐요. 책을 쓰는 인고의 과정 끝에 책이 나왔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조차 못해보고 끝나는 것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어제 한 분이 제안하기로 사연을 보내주셨는데요, 사실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제가 서평을 쓰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다른 분들의 책을 소개해온 것도 아니기에...

그래도 제목을 검색해 보고 책(시집)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셨고, 작가님 소개란의 내용을 보니 책을 알리기에 어려움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낮은 곳에서 부르는 희망가... 그 속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목: 낮은 곳에서 부르는 희망가

저자: 김옥자

링크: 네이버 책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목과 링크를 걸어드리는 것뿐입니다만, 앞으로도 자주는 아니겠지만 에세이를 출간하시는 브런치 작가님들이 요청해 주시면 신간을 소개드리는 작은 칸을 마련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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