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에 놓인 길이 결국에는 언제나 네가 걸어야 할 길이었으며, 너를 너의 미래로 데려갈 길이었고, 너를 이 장소로 데려온 길이었다. 그 길이 때로는 네가 자신에게 한 약속을 무너뜨릴지라도 그 길이 도중에 너의 심장을 고통스럽게 할지라도.
너는 느낀다, 이 여행이 너 자신 깊은 곳에서 시작되어 하나의 깨달음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임을. 너 자신 안에 있기도 하고 너의 손길이 닿지 않는 먼 곳에 있기도 한 그 어떤 것을 위해 너는 위험을 무릅써 왔음을. 결국 네가 걸을 수 있는 유일한 길로 너를 다시 또다시 부른 그 무엇을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_ 데이비드 화이트
<마음챙김의 시>에서 옮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