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도 크리스마스 카드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특별하지 않다는 것보다, 정성이 조금은 덜 들어갔다.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자전거 여행 때 만났던, 나를 도와주었던 분들을 기억하는 마음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 엽서를 사거나, 작은 선물을 준비할 때 정성을 들였다고 자부한다. 이번에는 음.. 시간이 없어서였을까? 그렇게 하지 못 했다.
조금 특별한 ‘나’ 다운 카드를 선물해야 됐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게 조금 마음에 걸린다. 나에 대한 소식도 길게 적지 못 했다. 어쩌면 이번 연도에 전할 소식이 없기 때문에 적을 게 없었던 것일 수 도 있다. 내년을 기약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