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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May 16. 2022

2022년 3월 30일

초등학교 때였는지 중학교 때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선생님 중 한 분이 ‘3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1년이 빨리 지나가고, 늦게 지나간 것 같으면 1년이 아주 늦게 흘러갈 거야’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그 선생님의 경험에서 나온 의견일 수도 있지만, 난 이 말을 주의 깊게 들었고, 아직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2년의 3월은 어땠나? 이번 연도 3월은 제 속도를 맞춰서 흘러간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지도 느리게 지나가지도 않았다. 제때 내 생일이 찾아왔고, 생일이 지난 이후에도 3월은 그렇게 빨리 끝나지 않았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3월은 정말 빨리 흘러갔다. 그렇게 1년도 빨리 흘러갔었다. 이제 9개월이 남았는데, 어떻게 흘러갈까? 빨리도 느리게도 아닌 적당한 흐름 속에서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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