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e gyu Jul 12. 2022

2022년 4월 27일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이 만나 재밌게 논 것 같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진관이가 대학 동창을 만나려고 광주까지 내려오는 수고를 다하고 말이다. 


내가 제일 처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남 다른 도전을 하겠다고 결심 했을때, 친구들은 장난식으로 ‘에이 말도 안돼 넌 못 해’라고 했다. 그때 당시 나는 친구들의 장난에 화가 나서 더 열심히 남들과 다르게 살려고 노력 했고, 계속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이런 내 삶이 꾸준히 이어지자 친구들은 나를 그냥 그런 친구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이런 나에게 익숙해진 친구들은 더 이상날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그저 멀리 있는 나를 보고 싶어 하고 나도 그들을 보고 싶어 한다. 내가 처음 남들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장난처럼 한 말이 나를 놀려 주거나, 기를 죽이려고 한 게 아니라 그들 곁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하는 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전글 2022년 4월 22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