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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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tip

한국에 귀국한 날부터 일은 착착 진행됐다. 팀원들은 내가 베트남에서 보낸 자료를 받아 팀을 모집했다. 재교육할 필요가 없는 건축 유경험자들에게 현지 상황을 브리핑한 후 최대한 빨리 하노이로 파견했다. 파견된 사람들은 북부에서 일을 마친 후 돌아와 센터도 재건했다.


홍수 이후, 후이와는 간단한 메일을 주고받은 게 다였다. 학교와 Hanoi Daycare center가 복구되는 사이, 후이는 책임자가 다른 사람으로 바뀐다는 메일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나는 가끔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고,


그와 갔던 북부 시골은 다른 이와 함께 갔다. 커피 믹스를 먹으며 컴퓨터를 켜는 습관은 여전했고, 아침마다 후이의 urgent 메일을 기다리는 일도 계속됐다.


그렇게 수시로 메일함을 클릭하던 어느 날.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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