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랑하고 요가하라
패러디 광고를 그리고 있지만 이번 건 패러디 광고라고 하기엔 넘 진지하고 유머러스하지도 않네요.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브랜드(=상호)니 패러디라 할 수도 없겠네요 ㅋ
원래 항공사나 여행사 광고카피로 쓰려 적어 둔 건데, Rest & Breath란 슬로건을 쓰다보니 요가학원이랑 더 잘 맞아 떨어지네요. W필라테스란 학원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커플 요가 동작 중 알파벳 W를 만드는 동작이 있어 가상의 네이밍을 해봤습니다. W 알파벳 양 옆에 사람 머리를 조그맣게 그려 놓은 게 그나마 재미요소입니다.
작년, 산티아고 순례여행을 떠나기 전, 몸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 두 세 달 요가학원을 다녔어요. 정말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미는 느낌처럼 뻣뻣했던 몸이 쫙쫙 펴지더라고요. 남성에게도 썩 잘 맞는 운동 같습니다. 단지 수강생 중 남자가 저 밖에 없어서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혼났네요. 안되던 동작을 어느 순간 성공할 때의 쾌감이란...
몸은 정말 위대한 것 같아요. 건강한 몸을 위해 맘 써보는 연말연시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