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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쌤북스 Mar 03. 2024

글쓰기는 좋은 실패다

 무엇을 쓸지 늘 생각을 한다. 매일 머리를 쥐어싸며 무언가를 쓴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시 쓴다. 글이 완성되었다. 이게 맞을까? 자신에게 확신이 없다. 브런치에 올려야 할지 늘 고민이다. 바로 필자의 이야기다. 필자뿐만이 아닌 모든 작가들이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글을 브런치에 올리면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좋아요와 댓글이 조금씩 달린다. 다른 글은 글이 올라갈지 모를 정도로 반응이 없다. 작가의 글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작성이 된다. 즉, 본인이 겉으로는 아니라고 말은 하겠지만, 누구나 내 글을 한 번쯤 봐주길 생각한다.


 열심히 쓴 글이 실패일까? 그 글은 아무 의미가 없는 글일까? 아니다. 모든 글에는 의미가 있다. 단지 그 글이 사람들이 아직 못 봤을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실패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그 실패가 맞을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분명 좋은 실패를 계속하고 있다.


 "세상에 실패는 없다. 단지 성공과 과정만 있을 뿐이다."


 방송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명언이다. 모든 일에는 시행착오가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무엇을 쓰고 있다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무언가를 계속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수많은 글들을 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누가 봤는지 모를 정도로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렇지만 뭔가에 홀린 듯, 계속 썼다. 북스타그램을 하면서 책에 관한 리뷰도 쓰고, 일기나 자기 계발글 같은 것도 꾸준히 썼다. 브런치에도 120개가 넘는 글들을 작성했었다. 하지만 다 지웠다. 지웠지만 썼던 글들을 보면서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을 조금 보완시키면 좋은 글로 다시 쓸 수 있겠구나'

 '나도 이런 주제로도 글을 썼었구나. 나중에 다시 써봐야지.'

 '접속사가 너무 많아서 글의 가독성이 떨어지는구나.'


 좋은 실패를 많이 했다. 어쩌면 이 과정은 작가가 한 번쯤은 겪어야 할 과정이다. 글을 쓸 때 앞만 보고 글을 쓰는 것보다 한 번쯤은 뒤를 보면서 쓰는 것도 좋다. 글을 쓸 때 자신만의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남들의 피드백을 들어라.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한테 공유해라. 이것이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글이 다듬어진다. 오늘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글을 쓴다. 내일도 좋은 실패를 하면서 글을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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