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면서 구글에 접속을 하였다. 구글에는 다양한 뉴스들이 나와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알 수가 있다. 필자가 좋아하는 스포츠랑 유튜브에서 보았던 영상들의 알고리즘이 막 뜬다. 스크롤바를 넘기면 브런치 스토리의 글도 많이 노출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스크롤바를 내리던 중 낯이 많이 익은 글을 보았다. 어디서 보던 제목이었다. 바로 필자가 쓴 글이었다. 글의 제목은 '무관심 글쓰기'이다. 왜 노출이 되었을까? 구독자도 60명이 조금 넘는 필자는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진짜 내 글이 맞을까?
접속을 하고 글을 보았다. 맞다. 내 글이다. 뭔가 기분이 좋으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하였다. 사실 별로 생각을 안 한 것도 있지만, 막상 구글에 필자의 글이 보이니 동기부여가 샘솟았다. 이전에 글에서도 언젠가는 필자의 글을 알아 봐줄 거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노출이 되니 조회수가 평소보다 조금은 올라갔다. 사실 구독자수가 많이 없어서 조회수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조회수를 확인했다.
왜 필자의 글의 브런치에 노출이 되었을까? 솔직히 말하면.. 모른다..
모르겠다. 왜 글이 노출되었을까? 처음에는 많은 생각을 하였다. 브런치에 있는 글들을 보면 '노출되는 팁'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다. 하지만 필자의 글과는 무관했다.
솔직히 말하면 우연히 알고리즘에 떴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브런치에서 더욱더 글을 열심히 쓰라는 동기부여식으로 노출을 해주지 않았을까? 물론 그러면 정말 감사하다. 사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확실한 건 뭔가의 가능성을 보았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의 로망은 남들에게 글이 보이는 것이다. 그 로망의 한 조각을 이뤘다. 작은 조각이지만, 이 정도면 앞으로 글을 쓸 이유가 충분하다. 글을 쓰다 보면 주변의 유혹에 휘말린다. 하루 안 쓰면 이틀이 안 쓰고, 이틀을 안 쓰면 일주일을 안 쓰게 된다. 그리고 평생 안 쓰게 된다. 유혹의 덫에 걸릴 뻔한 필자에게 노출은 구원이었다.
앞으로도 필자의 글이 얼마나 노출이 될지 모르겠다. 혹시 아는가? 내 글이 전 국민이 다 아는 글이 될지.. 그날을 위해 오늘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