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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테크르르 Nov 11. 2022

잠들기 전에 무엇을 하나요?


알고리즘이 물었습니다. 


'계획'




지독한 계획병입니다. 

실행보다 계획을 좋아합니다. 

실행이 부족하니 계획을 더 철저하게 계획하는지도 모릅니다. 



계획은 구글 캘린더를 씁니다. 

사소한 것까지 최대한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냥 그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움직일수 있도록 말이예요. 

투두리스트 (To Do List) 보다

이렇게 시간별로 해놓아야 할 것을 시간별로 

지정해 놓으면 알아서 그 시간에 하게 됩니다. 


최대한 칸을 작게 작게 분할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구글 캘린더는 컬러 블럭 최소시간 

30분 정도 칸을 지정됩니다. 


지난 시간중에 중간중간 공간이 비는 구역은

계획했던 일을 다 완수하지 못해 

컬러 블록들을 오늘로, 아니면 내일로 변경한 흔적입니다. 

구글캘린더에서는 컬러 블록의 

드래그 드롭을 쉽게 할수 있어 편리합니다. 


구글 캘린더는 그 시간이 되면 

기록해놓았던 계획을 알려주기 위해 

알람 설정으로 심적 push까지 가능합니다.  


오늘의 칸은 매우 빽빽하게 지정되어 있지만, 

몇몇 계획들은 완수 못할지도 모릅니다.

못하면 내일로, 혹은 주말로 미루되 

금주에 계획했던 일은 무조건 금주에 완료해야합니다.  

이것이 계획의 힘이고, 

실행을 자동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저는 의지박약이자, 심신미약자입니다. 

저도 누구보다 많이 잘 수 있고, 

누구보다 많이 먹을 수 있으며, 

누구보다 멍때리고 오래 앉아있을 수 있으며, 

누구보다 놀기 좋아하고, 

누구보다 편한 삶을 추구하며, 

누구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허나, 오늘도 계획이 있기 때문에 

새벽부터 일어나 컬러 블록을 하나 하나 완수해 나갑니다. 

저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매일밤 내일의 계획을 세우며 희열을 느낍니다. 

내일 하루. 계획했던 일을 다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희망과 에너지가 매일 새벽 일어 나게 하는 힘이 됩니다. 


그만큼 계획의 '힘'은 매우 강합니다. 

'계획'은 자신의 목표한 그 곳에 다다르기 위해

조금 늦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더라구요. 


기차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때는 모릅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볼때 굽이굽이 굽이쳐져있음을 발견하고,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약간 늦을수도 있습니다. 

허나 방향만 맞으면 됩니다. 

반드시 그 곳에 다다르게 될꺼라 믿습니다. 

계획한데로만 실행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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