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

2023. 5. 2.

밖이 추운데 아이들이 입는 바지가 얇아 보였다. 옷장을 뒤져보는데 적당한 바지가 나오지 않았다. 분명 있었는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설거지를 끝내고 얼른 아침을 먹고 옷장을 정리했다. 바지가 많았다.


평소 옷장을 보면서 '정리가 필요해!'라고 생각만 할 뿐 나중으로 미뤘다. 얼마 걸리지도 않는데. 몇 분이면 끝나는데.


상했을지도 모를 식재료를 보기 싫어 냉장고를 열지 않는 것처럼 뭐든 미루는 버릇이 있다. 잠깐 시간과 마음을 내면 되는데. 오늘 옷장 정리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미뤄두었던 숙제를 끝낸 것처럼 개운하다.


아이들의 옷을 사지 않아도 될 만큼 옷장에는 옷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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