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식

2023. 5. 13.

오늘 점심은 중국집에서 먹기로 했다.

4월에 이과수 여행을 다녀온 후로 식당에 가지 않았으니 한 달 만에 하는 외식이다. 이게 뭐라고, 마음이 설렌다.


여기서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칠레 물가가 비싸서 한 번 식당에 갈 때마다 10만 원 이상은 든다.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주말에도 세 끼를 집에서 해결한다. 아이들에게는 여행 가서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고 달랜다.


내가 돈을 벌지 않으니 돈을 쓸 때 마음이 불편하다. 누가 눈치 주는 것도 아닌데. 밥하기 싫을 때마다 외식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간단하게 김밥 사 먹자!"라고 외치던 시절이 그립다.


점심에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먹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식당에서 생수를 사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물은 병에 담아 갈 것이다. 오늘도 맛있게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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