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1.
뱃살이 늘어났다. 칠레에 처음 와서 힘든 시기를 겪을 때는 살이 빠졌다. 몸은 가볍고 좋았다. 칠레살이에 적응을 하고 나니 슬슬 먹고 싶은 게 생겼다. 맨날 남편한테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칠레에서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해 준 음식을 먹으니 맛이 없어도 맛있었다. 남이 해 준 음식이니까.
운동을 하지 않는 아니 외출을 하지 않는 나는 운동 부족이 확실하다. 골프는 주 1~2회 치니까 칼로리 소모가 적다. 골프를 치고 나면 괜히 허기가 져서 많이 먹는다. 살이 빠질 리가 없다.
오늘 저녁에는 남편이 튀겨 준 돈가스를 미친 듯이 먹고 나니 후회가 밀려왔다. 맛있다고 먹을 때는 언제고. 남이 해주는 음식에다가 튀김 요리이기도 한 돈가스로 내 식욕은 폭발했다.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단 관리라는 것을. 운동하는 것보다 안 먹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이다. 운동도 덜 먹는 것도 나한테는 어려운데. 그래도 브런치에까지 적었으니 내일부터는 음식을 줄여야겠다. 운동은 자신 없지만 점심 먹고 산책은 해 볼 용의가 있다. 가을 날씨라 산책하기 딱 좋다.
어쩐지 요즘 무릎도 아픈 것 같고 자꾸 헐렁한 옷만 찾게 된다. 내 몸을 보면 나이 든 티가 많이 난다. 날씬해지고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건강한 몸으로 살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