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지만 나쁘지 않아

2023. 7. 11.

어제와 다르게 날씨가 흐리다. 화창, 쾌청, 쨍한 날씨가 좋은데. 날씨에 내 기분을 맡기고 싶지 않다. 날씨는 날씨대로 나는 나대로 살면 되니까. 어제 오전에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 식사 시간이 되어 아이들을 불렀는데 큰아이는 오지 않고 둘째와 장난을 쳤다. 둘째는 엉뚱하게 기분 나쁜 소리를 해서 나를 화나게 했다. 점심을 먹고 청소를 하고 해야 할 일을 무사히 마친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공원에 가서 산책을 했다. 기분이 나아졌다.


어제저녁에 집에 돌아온 남편은 지쳐 있었다. 수업은 어려웠고 오후에는 졸렸으며 지금은 피곤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힘들겠지. 외국어로 하는 수업이 쉬울 리가 없지. 무사히 잘 마치길 바란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곧 여행을 가야 한다.


남편이 오늘부터는 점심을 먹지 않고 점심시간에 잠을 자겠다고 해서 도시락을 준비해 주었다. 과일과 삶은 달걀 2개. 이 정도야 뭐. 준비하는 데 어렵지 않다. 아침은 일요일에 해 놓은 장조림에 밥을 먹는다. 장조림이 짜지 않아서 오늘은 간장 양념을 다시 했다. 간이 맞아서 맛있었다. 다시 끓이니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 더 좋았다. 다음에 할 때 참고해야겠다.


읽어야 할 책은 많은데 잘 읽히지 않는다. 집중이 되지 않는다. 쉬운 책을 골라 읽고 있는데 속도가 나지 않는다. 속상하다.


오늘 점심과 저녁에는 무엇을 해 먹을까. 배가 아프다고 했던 첫째를 위해 점심에는 달걀국을 끓여야겠다. 저녁은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남편이 좋아할 만한 반찬을 준비해야겠다.


오늘은 마음이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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