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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39일 차

2025. 9. 24.(수)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어제보다 마음이 가볍다. 집안일을 끝내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일기를 쓰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내가 나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의식처럼 일기를 쓰기 전에는 최대한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고 한다. 마음에 부담이 되는 일은 얼른 처리한다.


남편이 파라과이에서 첫 월급을 받았다. 아껴서 쓰면 저축도 가능하다. 가난하지 않게 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이가 드니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별로 없다. 해 본 것, 아는 맛, 가져본 것이 많아져서 인 것 같다. 열정, 식욕이 떨어진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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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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