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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44일 차

2025. 9. 29.(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이달의 마지막 외식 찬스를 썼다. 점심에 중국식 뷔페식당에 갔다.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다. 나는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한다. 특히 밖에서 밥을 먹을 때는 적당히 먹으려고 노력한다. 위장이 좋지 않아서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배탈이 난다. 적게 먹으면 몸무게가 늘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마트에 가서 그동안 사지 못했던 물건을 잔뜩 사 왔다. 살 물건들을 메모하고 또 메모해서 빠짐없이 샀다. 냉장고를 채웠으니 이제 냉장고를 비워야 한다. 식단을 잘 계획해서 식재료가 상해서 버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먹이는 일은 품이 많이 든다. 가족들만 먹이는 것이 아니라 나도 먹이는 일이니 불만 없이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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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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