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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49일 차

2025. 10. 4.(토)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아침부터 덥다. 봄이 아니라 여름 같다. 일기를 쓰려다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그만두었다. 여러 감정들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쓴다. 당일에 쓰지 못하고 다음 날 쓰는 경우도 있다. 하루 늦은 일기지만 기록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빼먹지 않고 쓰려고 한다.


나와 남편의 급한 성격에 비해 아이들은 행동이 느리다. 기본 습관에 해당하는 양치, 방 청소 등을 하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면 곧장 하지 않는다. 나와 남편은 그것이 못마땅하다.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하루 종일 같이 지내면 그런 것들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오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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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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