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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52일 차

2025. 10. 7.(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날씨가 흐리고 춥다.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걱정이다. 저녁에 건조기를 사용해야겠다. 어제는 마트를 두 번 다녀왔다. 필요한 물건을 할인 가격에 사기 위해서다. 장바구니로는 물건을 들고 오기 힘들 것 같아 배낭을 준비해 갔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렇게 해야 될 것 같다.


한인 식당에 다녀왔다. 늦은 시간에 으슥한 동네에 있으니 무서웠다. 얼른 먹고 집에 가고 싶었다. 큰아이는 먹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집에서도 밥을 제일 늦게까지 먹는다. 빨리 먹으라고 큰아이에게 눈치를 주었다.


외국에 있으니 밤에 외출하면 예민해진다. 특히 남편이 운전할 때 나는 더 조심한다. 남편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말을 걸지 않고 음악도 틀지 않는다.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남편은 다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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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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